제644장
“저한테 대표님과 손을 잡고 입을 맞추고 포옹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 있냐고 물으면서 있으면 좋아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남지현의 냉담한 말투는 몹시 듣기 좋았다.
“하지만 전 그런 적 없습니다. 대표님께서 술에 취하거나 넘어지거나 또는 다치신 경우를 제외하고는 안지 않을 겁니다.”
안소희는 순간 뭐라고 대답을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정말 너무나도 솔직한 녀석이었다.
“대표님.”
남지현은 진지하게 물었다.
“제 여동생이 되어주시겠습니까?”
“그럼 오빠라고 불러야 해?”
안소희가 별안간 그렇게 물었다. 지현 오빠라고 부르기엔 기분이 조금 이상했다.
“아니요.”
남지현이 신경 쓰는 것은 안소희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느냐였다.
“전처럼 남지현이라고 불러주면 됩니다.”
“내가 나중에 널 자를지도 모른다는 걱정 같은 건 안 해도 돼. 넌 영원히 AY 그룹의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이니까.”
안소희는 그가 걱정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랑 난 아주 좋은 파트너야.”
“부족합니다.”
남지현은 솔직하게 말했다.
안소희는 그 말에 웃음이 터졌다.
남지현이 나중에 연애를 하게 되면 지금처럼 진지하게 대화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 오빠가 되고 싶습니다.”
남지현은 이것에 특별한 고집을 부렸다.
“그렇게 해야만 나중에 누군가가 대표님을 데려갔을 때 정정당당하게 그 사람을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안소희도 그와 이 일에서 크게 다투지는 않았다.
“그래, 하고 싶은 대로 해.”
남지현의 그 얼굴은 여전히 냉담했다.
대표님의 대답이 너무 건성이라 그는 방식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르었다.
간단하게 인사를 건넨 뒤 남지현은 안소희와의 대화를 끝냈고 잠시 머리를 굴리며 다른 방법을 생각했다.
안소희는 이 일이 이대로 끝난 줄 알고 통화를 마친 뒤에는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띠링, 띠링, 띠링!
메시지 알림음이 연달아 여러 번 울렸다.
터치해서 열어보니 7인방 단톡에서 대화가 이어지고 있었다.
마우스: [사진] [사진] [사진]
마우스:[미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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