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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장

지금 가장 있기 싫은 데가 바로 아버지의 옆이었다. “무슨 얘기를 하려고요.” “네 엄마가 너랑 애기 좀 하고 싶다고 널 데리고 오래.” 나기훈은 목적을 말했다. 인터넷에 올라간 영상도 이미 처리해 놓았다. “해야 할 말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뭔지 알거라고 생각해.” 나영재가 막 한 마디 받아치려는데 나기훈의 말이 이어졌다. “일부러 말 실수를 한 다면 나뿐만 아니라 희야도 널 용서하지 않을 거야. 그 애는 네 엄마와 사이가 아주 좋은 편이거든.” “….” 나영재는 침묵했다. 매번마다 희야의 이름으로 자신의 입을 막아댔다. 어디 한 번 약점이 잡히기만 해보라지. 그리고 내키지 않았지만 그는 나기훈과 함께 방을 나섰다. 인터넷의 일은 나영재의 영상이 올라간 뒤로 열기가 점차 줄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사람들에게 나영재가 사고를 당했다는 것은 가짜라는 것을 알려줬다. 찌라시는 그렇게 팩트 체크 당했다. 그로부터 며칠 동안 실시간 검색어는 다른 일들로 뒤덮였다. 비록 아직도 각 단톡에서는 가끔가다 이 일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실시간 검색어에서 나영재의 모습은 이미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날, 1월 20일. 음력 29일. 새해 바로 전날. 진이준과 약속했던 대로 아침부터 단정한 차림으로 갈아입은 안소희에 안재명은 순간 멈칫했다. “소희야, 너 지금 어딜 가는 거냐?” “대장 여자 친구인 척 부모님에게 인사드리러 가요.” 안소희가 설명했다. 그 일에 대해 전에도 아버지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 안재명은 순간 멈칫했다. 그는 소희에게 남자가 여자에게 여자 친구인 척 같이 집으로 가자고 하는 건 그 여자를 좋아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알려줘야 할지 말지 고민했다. “왜 그래요?” 안재명이 조금 복잡해 보이는 얼굴로 오랫동안 아무 말이 없자 안소희는 그를 쳐다보며 물었다. “너 그 대장 좋아하니?” 안재명은 살짝 떠볼 생각이었다.” “이성적인 그런 마음으로.” 안소희는 곰곰이 생각해 봤다. 그는 대장을 신뢰했고 그를 몹시 존경했다. 하지만 이성적인 마음은 없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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