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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9장

그는 소파에 앉아 맞은편의 무표정한 얼굴의 현규를 보며 물었다. “나 지금 환자야. 진짜 나 혼자 약 바르게 할 거야?” “꺼질래, 닥칠래?” 현규는 그에 대한 귀찮음을 대놓고 드러냈다. 끝내 한숨을 쉰 심서는 스스로 약을 가져와 발랐다. 그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다. 다른 사람에게는 다정하고 느긋한 태도를 보이면서 왜 자신에게는 냉기만 풍기는 걸까? 설령 그때의 일 때문이라고 해도 지금은 이미 사과에 보상까지 하지 않았던가? “전화.” 심서의 휴대폰이 계속 울리는 것을 본 현규가 말했다. “안 받아.” 심서의 대답에 현규가 다시 말했다. “안소희 전화야.” 심서는 멈칫했다. 안소희 전화여도 안 받는다고 말하려던 그는 잠시 고민하다 얌전히 받았다. “안소희 씨.” “언제 서울로 돌아와요?” 안소희는 곧바로 본론부터 꺼냈다. “나영재를 데리고 재검사를 하려고 하는데요. 회복에 관해서도 이야기해 볼 겸 해서요.” “그게….” 심서는 냉기가 폴폴 풍기는 누군가를 쳐다봤다. 안소희가 물었다. “왜 그래요?” “당분간은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요.” 심서는 온몸이 다 아파졌다. “개인적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 “처리하는 데 얼마나 걸리는데요?” “확언할 수는 없겠네요.” “제 도움이 필요한가요?” 안소희는 그저 심서가 빨리 돌아오길 바랄 뿐이었다. “필요 없어요.” 심서는 단호하게 거절한 뒤 그녀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늦어도 2월 말쯤이면 끝날 거예요. 나영재의 상황에 대해서는 딱히 걱정 안 해도 돼요. 다 사소한 문제니까요.” “네.” 안소희도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돌아온다면 연락해 주세요.” “네.” 심서는 나긋한 태도를 보였다. 통화를 마친 심서는 미소를 짓다 짓궂은 말투로 현규에게 말했다. “왜 그렇게 쳐다봐?” “아무 일도 없으면서 왜 거짓말해?” 현규가 그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누가 그래? 아무 일 없다고?” 심서도 몸에서 느껴지는 고통은 신경 쓰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 현규를 향해 다가갔다. 한 손으로 그가 앉은 소파 뒤쪽을 짚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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