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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장

이 질문에 오직 안소희와 나영재만이 손가락을 굽히지 않았다. 나영재는 짙어진 눈빛으로 안소희를 쳐다봤다. ‘희야는 안 배운 건가?’ “이제 내 차례네.” 이서진은 주변을 둘러보다 안소희를 구해줬다.” “머리길이가 어깨를 넘는다.” “….” 모두가 침묵한 사이에 안소희가 손가락을 접었다. 서도훈이 눈을 빛냈다. 첫라운드는 조금 보수적이었다. “난 승소율이 100%야.” “나는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나영재는 손가락을 굽혔다. 그의 시선이 본능적으로 안소희에게로 향햇다. 백은우를 제외한 서도훈, 이서진과 진이준이 전부 손가락을 접었다. 순간, 모든 사람의 시선이 안소희에게로 향했다. 안소희의 예쁜 두 눈이 지금은 언뜻 가라앉은 듯했다. 굽히자니 어제의 일로 나영재가 의심할 것 같았고 굽히지 않자니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그녀가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굽히지 않으면 게임의 룰을 어기는 셈이었다. “누나.” 백은우가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누나 안 무서워하잖아. 왜 안 굽히는 거야?” 이서진도 맞장구를 쳤다. “그래.” 자리에 있는 모두가 이상함을 알아채지 못했다. 다들 무의식적으로 안소희가 게임을 따라오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모두가 그녀가 꼴찌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한참을 고민한 안소희는 끝내 손가락을 접었다. “희야 누나.” 나영재는 일부러였다. 그는 여전히 손가락을 접은 손동작을 한 채 말했다. “누나 귀신 무서워한다며.” 그 말을 들은 진이준의 시선이 저도 모르게 나영재에게로 향했다. 직감이 그에게 나영재가 수상하다고 말해주고 있었다. “전에 무서워했다고 해서 지금도 무서워한다는 건 아니지.” 안소희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누나, 계속해!”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본 백은우가 계속 말을 이었다. “이제 누나 차례야.” “난 한 달의 20일 이상은 밤 10시에 자.” 안소희는 가장 일상적인 일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 지극히 일상적인 일에도 손가락을 접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대부분 다 올빼미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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