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7장
백은우는 속으로 젠장이라고 외쳤다.
이서진도 술을 마시며 자신의 감정을 가라앉혔다.
이게 다 무슨 일이란 말인가.
“당신 소희 좋아합니까?”
서도훈은 아예 이 일을 대놓고 물었다.
“좋아해요.”
나영재는 조금의 숨김도 없이 말했다.
“비록 전에 절 거절했지만 전 계속 좋아할 거예요. 누나는 제가 평생 지켜야 할 사람이에요.”
“….”
안소희는 나영재가 일부러 이런다는 것을 알아챘다. 하지만 하필 이런 고의에 대해 할 수 있는 말이 없었다.
“진작에 뭐하고.”
이서진이 자연스럽게 한 마디 질책하자 나영재가 그녀를 쳐다봤다.
“게임 계속하죠. 이번엔 진실게임 해.”
이서진은 대장의 고백을 도와주겠다는 일념을 가지고 있어 깜짝 놀랄 만큼 아름다웠다.
“못하면 벌주 세잔이야.”
“자자자자!”
백은우는 이 순간을 한참 전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히 전에 손해를 덜 보기 위해 꼼수를 연습한 적이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번에 정말 어려웠을지도 몰랐다.
“포커로 하자.”
백은우는 다른 건 아직 배우지 못한 상태라 그것 하나만 할 줄 알았다.
“스페이스, 클로버, 하트, 다이아 순으로 조커가 가장 크고 가장 작은 건 클로버 A, 그다음은 234순으로 어때?”
“좋아.”
“알겠어.”
“난 빠질래, 다섯이서 해.”
백은우가 미리 한마디 했고 반대 의견은 없었다.
백은우는 사람들 앞에서 포커를 섞은 뒤 순서대로 나눠주며 룰을 설명햇다.
“가장 작은 패를 가진 사람은 진실게임을 할지, 모험을 할지 선택하고 가장 큰 수를 가진 사람이 작은 수를 가진 사람에게 질문을 하거나 요구를 하는 거야.”
“시작.”
첫 번째 라운드에서 하트 4를 뽑은 진이준이 가장 낮았고 클로버 Q를 뽑은 이서진이 가장 컸다.
진이준은 그들이 무슨 짓을 하려는 지 알고 있었지만 그는 아직은 천천히 다가가고 싶었다. 적어도 고백을 하려면 어느 정도 밑밥은 깔아야 했다.
그렇게 생각한 그는 곧바로 대답했다.
“진실게임 고를게.”
그 말을 듣자 안소희는 순간 정신을 차렸다.
그는 대장이 전에 했던 말을 잊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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