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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1장

이미 새로 설치를 끝낸 성진영은 입술을 달싹이다 떠보듯 물었다. “마지막 영상이 훼손되었나 확인해 보시지 않겠어요?” “아니요.” 안소희의 대답은 단호했다. 자신이 복구한 것이니 당연히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성진영은 계속 물었다. “그래도 한 번 확인해 보시죠.” 그 말에 안소희는 그를 한 번 더 흘깃 쳐다보다 이내 시선을 노트북으로 돌리며 제안을 수락했다. 마지막 영상을 클릭해 보니 안에는 마침 나영재가 성진영을 찾아온 그날이었다. 성진영이 준 힌트 때문에 안소희는 영상을 일일이 전부 확인했다. 그 영상 속의 대화를 듣는 안소희의 눈빛이 점차 가라앉았다. “이미 완전히 회복했다는 거 알고 있어요.” 안소희는 영상을 껐다. “저한테 이미 털어놨어요.” 만약 나영재가 자신에게 알려주기 전에 이 영상을 봤다면 조금 화가 났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아무 상관없었다. 지금 더 신경 쓰이는 건 그가 놀려는 게임이 대체 뭐냐는 것이었다. 성진영과 대화를 조금 더 나눈 뒤 안소희는 떠났다. 이 순간 그녀는 이전에 왜 성진영이 자신의 앞에서 거듭해서 나영재를 위해 CCTV를 골라달라고 했는지 깨달았다. 그는 자신에게 나영재가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알려주려고 했지만, 그녀는 전혀 그 점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집으로 돌아온 뒤, 안소희는 심서에게 전화를 걸었다. 나영재가 전부터 전부 회복했다는 것을 심서는 분명 알고 있었을 테지만 내내 자신을 속이고 있었다. 전화를 받은 심서는 여전히 해외라 나영재의 상황이 심각해진 거라고 오해했다. “나영재에게 무슨 일이라도 있는 겁니까?” “아니요.” 안소희는 자기 집 소파에 앉아 있었다. 마음속에 커다란 돌이 얹힌 듯했다. “묻고 싶은 게 하나 있어서요.” “뭔데요?” “나영재가 완전히 회복했다는 걸 분명 알고 있었으면서 왜 일부만 회복했다고 한 겁니까?” 질책 어린 질문에 심서는 순간 얼이 빠졌다. ‘어떻게 된 거지? 나영재가 자폭했나?’ “그리고 나영재는 지금 도대체 어떤 상황인 겁니까?” 안소희가 다시 물었다. “저에게 뭘 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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