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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5장

순간, 안소희는 두 손으로 진이준을 밀쳐냈다. 그녀의 얼굴에는 약간의 홍조를 띠고 있었다. “이건 반칙이에요.” “응, 맞아. 반칙했어.” 진이준은 입꼬리를 씩 치켜올렸다. 마치 내가 생떼를 부려도 네가 어떻게 할 리가 없다는 식으로 말이다. 그의 태도에 안소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역시 여우는 여우야.” 여간해서 다루기 아주 힘들었다. “만약 다음번에도 반품할 생각이라면, 그땐 그저 뽀뽀로 끝나지 않을거야.” 진이준은 안소희와 아주 가까운 곳에 떨어져 있었다. 그의 듣기좋은 목소리가 천천히 들려왔다. “그때가 되면 넌 물러나고 싶어도 물러설 수 없을 거야. 왜냐면 네 이름은 내 호적등본에 있을 거니까.” “결혼하고 싶은 거예요?” 안소희의 관심사는 다른 곳에 있었다. 그 말에 진이준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안소희의 말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집에서 재촉하는 거예요, 아니면?” 안소희는 여기까지 말하고 잠시 망설였다. 진이준은 이미 서른이 되었다. 그러니 결혼을 서두르는 것도 정상이다. 어쨌든 적지 않은 나이니까 말이다. “아니면 뭐?” “아무것도 아니에요.” “안소희.” “진짜 아무것도 아니에요.” “내가 나이가 좀 많아서 집에서 빨리 결혼하라고 재촉하는 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진이준은 한번에 그녀의 생각을 꿰뚫어보았다. 그는 좀처럼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그 말에 안소희는 조금 어리둥절했다. ‘역시 서우와 지연이는 나를 속이지 않았어. 역시 대장은 상대하기 만만치 않아.’ 진이준은 손을 들어 안소희의 얼굴을 만지작거렸다. “또 내가 늙었다고 싫어하는 건 아니지?” “아니에요.” 안소희는 부인했다. 그녀는 진이준이 늙었다고 싫어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맹세했다. 그저 나이로만 따져볼 때, 그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거와, 집에서 결혼을 재촉하는 건 아주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다. “맞든 아니든, 분명히 말해야 할 게 있어.” 진이준은 평소와는 달리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 “잘 기억해.” 안소희는 가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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