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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장

“날 믿어, 그리고 네 자신도 믿고.” 진이준은 안소희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고 있었다. “우리의 결혼은 아주 행복할 거야.” 안소희는 입술을 오므렸다. 잠시 후, 진이준은 뒤에 한마디 덧붙였다. “그래도 정 걱정이 된다면, 여기로 이사와서 너랑 동거할 수도 있어.” “아니요.” 안소희는 재빠르게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녀의 대답에 진이준은 입꼬리를 피식 치켜올렸다. “조금 전까지는 동거하고 싶어했잖아.” “대장이 거절했잖아요.” 안소희는 핑계거리를 하나 찾았다. 이성을 되찾은 뒤, 조금 전 자신의 발언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역시 이성보단 감정이 앞선 것 같았다. “시간도 늦었는데 집으로 데려다줄게요. 어서 가서 쉬세요.” 하지만 진이준은 소파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런 그의 모습에 안소희는 약간 어안이 벙벙했다. ‘뭐지?’ “네 질문에 난 아직 대답 안했어.” 안소희의 멍한 표정을 지켜보고 있던 진이준의 가슴에는 따뜻한 기운이 전해졌다. “무슨 질문요?” 안소희는 어리둥절했다. ‘내가 무슨 질문을 했단 거지?’ “네가 알고 싶어하는 그 문제의 대답은 지난번에 바꾼 그 시계와 관련이 있어.” 진이준이 말했다. 하지만 안소희는 여전히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잠시 후, 진이준은 그녀에게 씻으러 가라고 재촉했다. 한편, 안소희는 샤워를 하는 동안에야 비로소 깨달았다. 그녀가 오늘 가장 알고 싶어하던 질문은 바로 진이준이 언제 자신을 좋아했나였다. ‘시계? 시계랑 무슨 관계가 있지?’ 아무리 생각해도 시계에 대한 아무런 기억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진이준은 안소희가 그 이유를 생각해 내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난번에 물어봤을 때, 그녀는 이미 이전의 일을 깡그리 잊어버렸다고 했기 때문이다. 옆집의 자기 집으로 돌아온 그는 인터넷에서 물건을 하나 주문했다. 반지였다. 진이준은 프러포즈 반지와 결혼 반지를 미리 주문 제작하려고 마음먹었다. 그래야 안소희가 결혼하고 싶을 때 언제든지 프러포즈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프러포즈는… 한번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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