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0장
"아기 보러 올래?”
우기는 자발적으로 말했고 말투는 평온했다.
이곳은 쇼핑몰이나 식당이 아니니 유정원이 여기에 나타날 수가 없었다.
그가 자신이 아이를 낳은 것을 알고 있지 않는 한.
안소희는 그녀가 조금 걱정되었다.
"우기야...”"괜찮아."
우기는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졌다.
"어쨌든 시월의 아빠잖아. 아이에게 정말 엄마만 있게 할 수는 없잖아.”
그녀의 동년 시절은 즐겁지 않았기에 그녀는 시월의 어린 시절이 온전하기를 바랐다.
적어도 아빠라는 존재가 있어야 한다.
유정원은 가슴에 뜨끔하여 간신히 몸을 돌렸다.
그의 시선은 우기의 얼굴로 향했고, 입술을 움직여 무슨 말을 하려 했으나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복잡하기 그지없는 눈이 모든 것을 표현했다.
한참 뒤에서야 그는 비로소 쉰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도 돼?”
"네가 아이의 아빠이니 볼 권리가 있어.”
우기는 지금 아이를 더 많이 생각하기 때문에 유정원을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싫으면 안 봐도 돼.”
“좋아!”
유정원은 빠르게 내뱉었다.
그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더니 그녀와 한 걸음 떨어진 곳에서 멈추었다.
너무 오랜만이다... 그녀와 이렇게 가까이 한 지.
"내...”유정원은 입만 벌리고 말을 못 했다.
우기는 말 없이 달콤하게 자는 아이를 힐끗 보았다.
유정원은 양쪽에 늘어뜨린 손을 움직이며 천만번을 고민한 뒤에야 겨우 말했다.
"저, 내가 안아도 될까?”
"안을 줄 알아?”
우기는 직설적으로 물었다.
안소희도 궁금했다.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 아이를 안을줄 안 것은 연희가 태어난 후 그녀가 연희를 데리고 자랐기 때문이다.
다만 그때는 너무 어려서 다른 생각이 그렇게 크게 들지 않았고, 자신에게 귀여운 여동생이 있다는 것만 알았다.
"알아!"
유정원은 곧바로 말했고 손을 자신의 몸에 문질렀는데 그가 매우 긴장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우기는 조금 망설였다.
그녀가 그를 믿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너무 연약하기 때문이다.
유정원은 그녀가 믿지 못할까 봐 이어서 말했다.
"전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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