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0장
‘정말 화가 난 건가? 아니면 부끄러운 건가?’
"정말 안 올래?”
"네."
그녀의 말이 끝나는 순간 진이준은 일어나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가 오지 않는다고 진이준도 못 갈까?
진이준이 그녀의 곁에 앉자, 소파가 약간 내려앉았다. 안소희의 온몸은 팽팽해졌고, 리모컨을 든 손은 미세하게 떨었다.
"마트 구경하러 가지 않을래?"
진이준은 손을 뻗어 그녀를 안았는데 경직된 몸을 통해 모든 것을 알 수 있었다.
"간식과 생활용품 사러.”
"허 씨 아주머니께서 사지 않았어요?”
안소희는 반문했다.
"마음에 드는 게 있나 보자.”
"가고 싶어요?"
"응."
"아, 네."
안소희는 생각이 좀 많았다.
그녀의 허리를 잡고 있던 진이준의 손은 일부러 군살 없는 허리를 주물렀다.
안소희는 온몸이 저려 입술을 깨물고 언짢은 듯 흘겨보며 말했다.
"뭐 하는 거예요?”
"안아줄게."
진이준은 느릿느릿 말했다.
안소희는 어이가 없었다.
‘만지고 싶으면 말을 하지 안아줄게는 무슨...’"며칠 뒤 식단을 바꿔야겠어.”
진이준은 진지하게 말했다.
“너무 말랐어.”
그는 이렇게 깡마른 녀석이 어떻게 싸울 때 순발력이 그렇게 강한지 궁금했다.
예전에는 그가 관여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잘 관리해야 한다.
아무래도 살 좀 찌게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완곡하게 말하지 않아도 돼요."
안소희는 오해했다. 그녀는 대장님이 사람을 돌려 까는 능력이 점점 더 강해지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작으면 작다고 말하세요.”
진이준은 당황스러웠다.
진이준은 눈썹을 치켜들며 말했다.
“작다고?”
"아니에요?"
안소희는 반문했다.
진이준의 시선은 그녀의 얼굴에 잠시 머물렀다.
소희는 25살, 그는 30살 비교해 보면 그녀는 확실히 그보다 훨씬 작았다.
근데...
"내가 늙어서 싫어?”
지금까지도 진이준은 안소희가 자신에게 나이가 적지 않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안소희는 문득 그들이 한 주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방금 진이준을 오해했다는 것을 알았다.
"늙었다고 싫어하지 않아요."
그녀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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