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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6장

지난번에는 이 물건이 없어서 중요한 순간에 멈췄고, 이번에는 또 그녀가 너무 긴장한 탓에 그만두겠다고 했다. ‘30년을 혼자 산, 그것도 혈기 왕성한 남자한테는 너무나 잔인한 것 같은데…’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가운데 안소희는 갑자기 몸을 돌려 그와 마주하고 누웠다. 안소희의 행동에 대해 진이준은 별생각 없이 그녀가 이 자세로 자는 게 편해서 그러는 줄로만 알았는데, 다음 순간 안소희가 몸을 뒤집으며 그의 위에 엎드렸다. 그리고는 다시 용기를 내어 정색해서 말했다. “오늘 검품하기로 한 약속 지켜야죠.” “너 할 수 있겠어?” “할 수 있어요.” 진지하게 대답하는 안소희를 보며 진이준은 소리 내어 웃으면서 부드럽게 말했다. “그래. 넌 할 수 있어.” 안소희는 자신이 한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고개를 숙여 그의 입술에 키스했다. 부드럽지만 서투른 동작은 안소희가 잠자리에서는 초보라는 걸 확실히 보여 주었다. 진이준은 참느라 힘들었지만, 끝까지 협조해 주었다. 그런데 초보는 어디까지나 초보였다. 안소희가 절반도 채 하지 못하고 포기하는 바람에 결국에는 진이준이 이번 ‘검품’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희미한 불빛이 비치는 방 안에서 이불만 끊임없이 들썩거렸다. 모든 게 다 끝나고 나니 벌써 새벽 두 시였다. 안소희는 온몸이 나른해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었다. 예전에 훈련 임무가 두 배로 늘었을 때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괜찮아?” 진이준이 손으로 안소희의 가녀린 허리를 감싸며 낮은 소리로 물었다. 안소희는 급히 고개를 저었다. ‘안 되겠어. 너무 힘들어.’ 진이준은 아직도 정력이 왕성해 보였지만, 지쳐서 눈도 뜨기 싫어하는 안소희를 보더니 그 욕망을 억지로 짓눌렀다. “자고 있어. 이따가 안고 가서 목욕하자.” “네.” 안소희는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대답했다. 깊은 잠에 빠지기 어느 한순간 이런 생각이 그녀의 뇌리를 스쳤다. ‘30년 동안 참은 사람은 약간 무섭네.’ 진이준은 입가에 애틋한 미소를 짓고 안소희의 입에 가볍게 키스한 후 욕조에 물을 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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