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857장

진이준은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손으로 안소희의 얼굴을 살짝 집었다. “너 지금 꼼수 부리는 거 다 알아.” 안소희는 어리둥절해졌다. ‘꼼수라니?’ “좋았다거나 별로였다거나,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건 한 번 더 검품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잖아.” 진이준은 일부러 약 올렸다. 안소희는 억울한 마음에 바로 반박했다. “아니거든요.” “아니거나 말거나 지금은 안 돼.” 진이준은 안소희가 창피해할까 봐 아주 자연스럽게 이른 아침의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일어나서 씻고 내려가 밥 먹어.” “네.” “얼른 안 가고 뭐 해?” “지금 바로 가려고요.” 재빨리 줄행랑을 놓는 안소희를 보며 진이준은 자신의 상태를 조절했다. 방금은 안소희의 창피함을 줄여주기 위해 그런 것도 있지만, 그 자신을 위한 것도 있었다. 그는 아침이면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알았다. 어젯밤에는 안소희가 힘들어할까 봐 억지로 자제했지만, 아침에는 자제가 불가능할 수도 있었다. 흥분을 가라앉힌 후에야 그는 슬리퍼를 신고 욕실로 들어갔다. 안소희는 거울에 비친 진이준을 보자 온몸이 부자연스러웠다. “안소희.” 진이준이 치약을 짜며 정색해서 말을 걸자 안소희는 양치하면서 대답했다. “네?” “언젠가 내 기지에 와서도 연습해야지?” 안소희는 말은 안 하고 속으로 생각했다. ‘뭘 연습한다는 거야? 훈련 말하는 건가?’ “지금 너 체력이 너무 없어.” 진이준은 침대를 벗어나자 다시 엄격한 대장 신분으로 돌아갔다. “내가 한 끼라도 제대로 먹으려면 너 아무래도 거기 가서 연습하는 게 좋겠어.” “안 갈래요.” 안소희가 대답했다. ‘제대로 먹는다는 게 무슨 뜻인지 나도 알거든. 절대 갈 일 없어.’ 진이준은 그녀 뒤에 서서 거울로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그녀를 보면서 일부러 몸을 낮추고 물었다. “정말 안 갈 거야?” 안소희는 대답하지 않았다. ‘안 간다고 하면 왠지 위험한 일이 생길 것 같은데?’ “너 안 가겠다고 하면 연습 횟수를 늘릴 수밖에 없어.” 진이준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자주 연습하면 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