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5장
진이준은 그들 몇몇의 길잡이였다.
그들은 진이준을 아주 굳게 믿었지만, 만약 그가 무슨 잘못을 저지른다면, 그들도 절대 그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다.
남지현은 그저 간단히 대답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함께 비행기에 오른 두 사람은 목적지에 도착한 뒤 같이 호텔에 들어갔다.
안소희는 제일 먼저 사진을 찍어 진이준에게 보냈다. 그러면서 자기와 남지현은 이미 호텔에 도착해서 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이준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한편, 진이준은 공항에 막 도착했다.
잠시 후, 비행기에 오르게 된 그는 안소희가 보낸 메시지를 보고 잠시 망설이다가 답장을 보냈다.
[공항이야. 출장 가야해.]
[왜 출장을 가는 거예요?]
안소희가 물었다.
[회사의 공적인 일이야. 하지만 걱정하지 마. 난 너보다 먼저 서울로 돌아갈 거니까.]
안소희는 그저 알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작별 인사를 하고 더 이상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몇 시간 동안 비행기를 탔더니 피곤했던 탓에 문자를 나누자마자 그녀는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이튿날 이른 아침, 안소희는 일어나자마자 개인적으로 해야할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남지현도 협력에 대해 얘기하러 떠났다.
두 사람은 일을 분담하기로 하고, 서로 일이 끝나면 전화로 연락해 함께 서울로 돌아가기로 약속했다.
안소희는 하루 동안 시간을 내 맞춤 제작 반지를 의뢰한 디자이너를 만나 마지막 단계만 남겨두고 거의 완성된 반지를 보고 더 이상 수정 요청을 하지 않았다.
이번에 제작된 두 개의 반지는 아주 예뻤다.
열흘 후에 물건을 받을 수 있다고 약속을 하고, 안소희는 호텔로 돌아갔다.
열흘 동안 이쪽에 재미있는 곳이 있는지 알아보고, 만약 있다면 신혼여행지로 고려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안일우의 전화 한 통에 의해 깨져버렸다.
그날 저녁 8시가 넘은 시각.
안소희가 혼자 밥을 먹고 있을 때, 안일우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수상한 말투로 물었다.
“소희야,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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