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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6장

그 문자에 안일우의 미간은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바로 그때, 더욱 짜증나는 일이 발생했다. 진이준은 상자를 열고, 반지를 꺼내 손으로 부드럽게 문지른 다음, 그 반지를 맞은편에 앉아 있는 여자에게 건네주었다. 그러자 그 여자는 마치 의외라는 듯 자신의 손가락에 끼웠다. 그 모습에 안일우는 깜짝 놀랐다. 그는 정말 화가 나서 하마터면 폭발할 뻔했다. 그는 휴대폰을 꺼내 그 장면을 휴대폰으로 찍었다. 안일우는 원래 이 사진을 안소희에게 보내려고 했었다. 하지만 전송 버튼을 누르기 전에 순간 잠시 멈칫했다. ‘안 돼, 지금 당장 보내면 안 돼.’ 결국, 안일우는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이따가 진이준을 찾아가서 확실히 물어볼 생각이었다. 확실히 물어본 후에 돌아가서 안소희와 얘기해도 늦지 않았다. 그는 잠시동안 두 사람을 계속 지켜봤다. 여자는 손에 낀 반지를 계속 들여다보면서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 장면은 그 누가 봐도 두 사람의 감정이 아주 좋다고 생각할 것이다. 잠시 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안일우는 바로 주차장으로 가서 차 안에 앉아서 그를 기다렸다. 진이준이 레스토랑에서 나오면 반드시 이곳을 지나갈 것이다. 그 후 30분 동안 안일우는 혼자 차 안에서 화를 꾹 삼키며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화가 나서 하마터면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가 그를 한 대 때릴 뻔했다. 그동안 그의 비서가 그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그는 전화를 모두 거절했다. 그러면서 비서에게 먼저 들어가봐라고 전했다. 그리고 또 5분이 지난 후에야 진이준이 비로소 레스토랑에서 밖으로 걸어 나왔다. 진이준은 조금 전에 봤던 그 여자와 웃고 떠들며 작별 인사를 고했다. 화가 난 안일우는 그 여자가 차를 몰고 떠나는 것을 확인한 후, 차에서 내렸다. “제부? 공교롭게도 여기에서 다 만나네요.” 안일우를 보자, 진이준은 잠시 머뭇거렸다. “형님.” 진이준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여기로 출장을 온 건가?” 안일우는 레스토랑 안을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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