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3장
"알고 모르고 뭐가 중요해."
진이준은 그런 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 나는 이미 은퇴했는데.”
두 사람은 일제히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그 후 며칠 동안.
안소희는 반지 일도 끝내고 진이준과 같이 도시의 재미있는 곳을 전부 놀았다.
진이준은 그동안의 복수를 위해 레이 카드를 긁었다.
한 통 한 통의 지출 문자에 레이의 마음이 무너져 나중에 진이준이 카드를 돌려주려고 하자 전화를 걸어 욕을 했다.
"너 딱 기다려."
레이는 진지하게 말했다.
“이번 특수조직대회에서 너의 후계자를 때려눕히고, 너희들이 준우승하게 할 거야!”
"기다릴게."
진이준은 평온하게 답장했다.
전화가 끊긴 후.
안소희는 복잡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진이준은 안소희의 걱정을 눈치채고 물었다.
“왜 그래.”
"정말 안 가요?”
"안 가."
“후계자가 대단해요?”
"응, 그 사람 말고도 나랑 같이 있는 다른 놈들도 대단해."
진이준은 천천히 안소희에게 기지 안의 일을 이야기했다.
"전에 내가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놈들이 꾀병을 부려서 총대장님이 날 보낸 거야.”
조직에는 많은 인재가 있고, 능력이 그와 비슷한 사람도 많다.
그는 이번 대회에 대해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고 분명히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면 됐어요."
필경 조직의 일이라 안소희도 자세히 캐묻지도 않았다.
이쪽 일이 끝나면 안소희는 돌아갈 예정이었다.
원래는 진이준과 함께 돌아가려고 했는데, 진이준이 그녀에게 처리할 일이 있어 먼저 돌아가라고 해 어찌할 수 없었다.
그들은 할 말이 있으면 다 털어놓고 말했기에 진이준이 먼저 돌아가라는 건 정말 돌아가라는 거다.
기다릴 필요 없다.
안소희는 돌아가서 프러포즈 장소를 꾸미려고 동의하고 안일우와 함께 돌아갔다.
돌아가는 개인 비행기 안에서.
안일우는 계속 그녀와 진이준이 요 며칠 동안 어디에 갔는지 궁금해했는데, 안소희는 숨길 게 없어서 하나하나 알려줬다.
취옹의 뜻이 술에 있지 않을 줄 어찌 알았으랴.
그런데 안일우의 목적이 다른 데 있을 줄이야.
그는 목적을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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