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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5장

“…” 자신의 지위에 위협을 느낀 진이준 아버지는 체면을 돌볼 겨를도 없이 휴대폰을 꺼내 안소희에게 조용히 메시지를 보냈다. [소희야, 아저씨를 도와 프러포즈를 계획해 줄 수 있어?] 메시지를 보낸지 꽤 오래되었지만 안소희에게서는 답장이 없었다. 그도 안소희를 재촉하지 않았다. 그저 안소희에게 바쁜 일이 있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다. “아, 맞다.” 진이준 어머니는 영상을 한참동안 보다가 문득 뭔가가 떠올랐는지 한마디했다. “결혼은 언제 할 거야?" “내년이요.” 진이준이 대답했다. “그럼 결혼식 계획을 잘 세워야겠네.” 진이준 어머니는 결혼식만큼은 성대하게 치뤄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결혼식은 모든 여자들 마음속에서 가장 낭만적인 꿈이기도 했으니까 말이다. 때문에 반드시 멋있고 성대하게 개최해야 했다. 전 세계에 떠들썩하게 알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결혼식은 이미 결정했습니다.” 진이준은 안소희가 왜 결혼식을 올리지 않으려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도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 “그저 친한 지인들과 가족만 초대하고 그 외의 모든 것은 생략할 생각입니다.” 그 말에 진이준 부모님은 깜짝 놀랐다. 두 사람의 반응은 안재명과 안연희의 반응과 거의 똑같았다. 다들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았었다. “저희 둘이 같이 결정한 겁니다.” 진이준이 한마디보탰다. “어떻게 결혼식을 올리지 않을 수가 있어?” 진이준 어머니는 인생 선배로서 무의식적으로 진이준이 결혼식을 번거롭다고 생각해 생략하려는 건 아닌지 의심이 들었다. “넌 이제 신분을 숨겨야만 하는 사람도 아닌데, 설마 번거롭다고 생각해서 소희를 속여 결혼식을 하지 않는 거야?” “엄마, 제가 그런 사람이에요?” 진이준이 물었다. ‘그런 사람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결혼식을 올리지 않는 법이 어디있단 말인가?’ “여자들 마음속에는 한 번쯤 성대하게 결혼식을 올리는 꿈을 품고 있어. 결혼식을 올리지 않으면 많이 아쉬울 거야.” 진이준 어머니는 두 사람이 천천히 다시 생각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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