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9장
“소희야, 아줌마는 너랑 단둘이 며칠 같이 있고 싶어.”
진이준 어머니는 안소희와 몇 마디 말을 주고 받다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안소희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아주 알고 싶어했다.
“우리, 이준이를 쫓아내고 단둘이 얘기할까?”
“그게…”
안소희는 잠시 망설였다.
만약 알겠다고 한다면 진이준은 며칠 후에 그녀를 기지로 데려가 훈련시킬지도 몰랐다. 하지만 거절한다면 진이준은 두 사람 사이에 껴서 입장이 아주 난처해질 것이다.
“네 마음이 가는대로 대답하면 돼.”
진이준은 선택권을 안소희에게 주었다.
“네 결정에 따를게.”
그는 이 한마디를 강한 억양으로 말했다.
그 말에 안소희는 입술을 꼭 오므렸다.
“대장을 내쫓는건 그래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괜찮아. 이준이가 어떻게 자랐는지 네가 모르는 것도 아니잖아.”
“그…”
“그럼 이렇게 할까?”
진이준 어머니가 안소희를 도와 문장을 완성시켰다.
그 말에 안소희는 한숨을 내쉬며 진이준에게 무언의 눈빛을 보냈다.
“내가 대장을 붙잡지 않은 것이 아니라, 어머님께서 대장이랑 함께 있고 싶어하지 않은 거예요.”
진이준은 입꼬리를 치켜올리더니 손으로 휴대폰을 한 번 돌린 후 잠금을 풀고 몇 글자를 톡톡 두드렸다.
[안소희, 아주 좋아.]
“…”
‘왜 이렇게 뒤끝이 긴거야?’
30분 후, 진이준 어머니는 진이준이 아직도 이곳에 있는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눈을 찌푸렸다.
“안 가?”
“아빠한테서 저한테 여기서 두 사람을 감시하라고 메시지를 보냈어요.”
진이준은 헛소리를 하는 능력이 여전히 대단했다.
“자기 부인을 빼앗길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것 같아요.”
그 말에 진이준 어머니와 안소희는 잠자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결국, 진이준은 이곳에 남게 되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할 때 진이준은 샤워를 마친 뒤 가운을 입고 안소희의 방으로 가 자신도 모르게 잠자리에 들었다.
“같이 자면 위험하다고 했잖아요.”
안소희는 마음에 켕기는 것이 있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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