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9장
수많은 리본과 반짝이가 공중에서 떨어졌다.
곧이어, 커튼 뒤에 숨어있던 나영우가 불쑥 튀어나왔다. 그는 희극인처럼 분장을 하고 있었다.
“형, 생일 축하해.”
“영재야, 생일 축하해.”
나기훈과 나 여사도 안에서 걸어나왔다.
그들의 얼굴에는 진실된 축복과 웃음으로 가득했다.
이 장면은, 작년과 비슷했다. 하지만 작년과 가장 큰 차이점은 스물여덟 번째 생일날에는 안소희에게서 축하를 받은 것이고, 스물아홉 번째 생일날에는 오랜만에 그녀의 얼굴을 본 것이었다.
“펑펑.”
나영우는 성진영과 함께 폭죽을 터뜨렸다. 그러자 많은 반짝이 리본과 꽃잎이 나영재의 머리 위에 떨어졌다.
이 세상에는 사람을 치유하는 것이 많이 있지만, 그중 나영재에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역시 가족의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되었다.
“어떻게 오셨어요?”
나영재는 얼굴은 조금 더 부드러워졌다.
분명히 성진영이 사진을 찍어 나 여사에게 보낸다고 했는데, 왜 지금 이곳에 다 모인 것일까?
나영우는 손에 들고 있던 폭죽을 내려놓고 나영재에게 다가와 그의 어깨를 끌어안았다. 그의 말투는 여전히 유쾌하고 자유로웠다.
“형이 여기에 혼자 있으면 심심할 것 같아서. 생일에는 즐겁고 신나게 떠들어야 해.”
“자, 멍하니 있지 말고 이리 와서 촛불을 끄고 소원을 빌어.”
나 여사는 촛불을 꽂기 시작했다.
“아까 이미…”
“아까는 아까고, 올해는 케이크를 두 개 준비했으니까 소원도 두 개 빌어.”
나 여사가 어떻게 나영재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를 수 있겠는가? 그녀는 조금 전 나영재가 빌었던 그 소원이 안소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잠시 후, 나영우가 촛불을 하나씩 켜면서 말했다. 그는 자기 형을 아주 신경쓰고 있었다.
“이따가 무슨 소원을 빌지 잘 생각해 봐. 사업이 더 발전하길 원하는지, 아니면 솔로를 탈출할지 한 번 잘 생각해봐.”
“자, 어서 이리 와.”
“빨리 소원을 빌어.”
그렇게 사람들은 말을 마치자마자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노래에는 그들의 가장 진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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