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3장
“왜냐하면 사람을 유혹했을 뿐만 아니라, 그 남자의 순결도 가져가고 말았거든.”
진이준은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 말에 안소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전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사람들의 시선은 어느새 이서진에게로 쏠렸다. 그들은 마치 이서진이 이런 일을 저지를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 같았다.
“순결을 가져갔다니요?”
이서진은 한껏 억울해했다. 그녀는 서둘러 해명하기 시작했다.
“저는 그냥 살짝 건드렸을 뿐이에요. 제가 그 사람과 잠자리를 가진 것처럼 말하지 마세요.”
“우리 업계에 떠도는 얘기야.”
진이준은 그녀에게 상황을 전달했다.
“그들은 모두 이씨 가문의 도련님이 30년 동안 지켜온 순결을 이씨 성을 가진 한 여자에게 빼앗겼다고 말하고 있어.”
“전부 지어낸 얘기에요.”
순간, 이서진은 그 남자가 너무 파렴치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손 좀 봐줄까?”
“이건 유언비어잖아.”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많은 사람들은 하나 둘씩 이서진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서진을 이렇게 대한 사람은 그 남자가 처음이었다.
“기왕 그렇게 말하고 다닌 거, 내가 가서 소문을 진짜로 만들어주는 수밖에.”
이서진은 마음속으로 이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에게 무엇이 진정한 탈취인지 깨닫게 할 거야.”
“진심이야?”
강서우가 물었다.
“응.”
이서진은 여유롭게 말했다.
잠시 후, 강서우는 안소희와 시선을 마주친 다음 과감하게 이서진을 끌고 안으로 들어가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밖에 있는 남자들한테는 일단 말하지 않는 것이 나았다.
“이 일은 얼마든지 해명할 수 있어.”
안소희가 말했다.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마.”
“맞아.”
강서우도 옆에서 거들었다.
“충동적인 게 아니야. 이씨 가문의 도련님이란 사람, 얼굴도 잘생기고 성격도 내 스타일이야.”
이서진은 의자에 앉아 말을 이어갔다. 그녀에게 다른 속셈이 있는 것 같았다.
“그냥 연애한다고 치지 뭐.”
“우리 오빠한테서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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