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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8장

“응.” “그래.” 연청원도 말리지 않았다. 어쨌든 이 일은 업계에서 비교적 흔한 일이니까 말이다. 이튿날 이른 아침, 나영재는 바로 강성으로 돌아갔다. 한편, 나기훈과 나 여사를 비롯한 그의 가족들은 전부 집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나영재가 진이준과 안소희의 결혼식을 보러 간 것을 알고 있었다. 솔직히, 그들은 모두 나영재를 매우 걱정했다. “형.” 나영우는 나영재가 돌아오자마자 그를 불렀다. 나씨 어르신과 나기훈, 그리고 나 여사는 모두 그를 주시하고 있었다. 이런 장면, 어디에서 본 적이 있었다. 바로 그가 안소희를 집으로 데리고 온 날이었다. “왜?” 나영재는 평소처럼 담담하게 물었다. 그는 거실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나씨 어르신은 전보다 조금 많이 나이가 들어보였다. 그의 미간에도 수심이 훨씬 깊어졌다. “소희는 만났어?” “네.” “얘기는 나눴어?” “네.” 나영재는 그들 앞에서도 자기 마음을 꽁꽁 숨겼다. “저는 이미 포기했어요.” “정말이야?” 나영우는 의외라는 듯이 물었다. “응.” “난리를 피운 건 아니지?” 나기훈이 물었다. “…” 나영재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친아버지가 그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나씨 어르신은 나기훈을 꾸짖었다. 요 며칠 동안, 나영재에 대한 그의 사랑은 예전보다 훨씬 깊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영재가 어디 그럴 사람이야? 애비가 어떤 사람이라고 해서 아들이 어떤 사람일거라 생각하지 마.” “아버지.” 나기훈은 미간을 찌푸렸다. “아버지는 무슨 아버지야? 난 너같은 아들은 둔 적이 없어.” 나씨 어르신은 사나운 말투로 말했다. 그의 생각은 아주 간단했다. 나영재는 현재 아주 불행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집에서까지 불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자기 손자를 가슴 아파하고 있었다. 나기훈은 나영재를 힐끔 쳐다봤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예전과 마찬가지로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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