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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0장

“혼자 있고 싶어요.” “?” “그래도 될까요?” 안소희는 진지하게 물었다. 진이준이 24시간 내내 붙어있는지라 압박감이 엄청 강하게 몰려왔다. 제일 중요한 건, 진이준이 안소희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을 전부 차단했다는 것이다. 진이준은 깜짝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며 부드러운 말투로 물었다. “몸이 안 좋은 거야?” “아니요. 그저 단순히 혼자 있고 싶어요.” 안소희는 자기가 이렇게 말하는 것이 진이준의 마음을 상하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절친이 곤란에 처했는데 도와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잠시만 혼자 있게 해주실래요?” 그 말에 진이준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곧바로 입을 열었다. “알았어.” 말을 마치고, 그는 안소희를 데리고 마당으로 가서 그녀를 벤치에 앉히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가져다 준 후에야 자리를 떠났다. 그가 떠나자마자, 안소희는 기침을 두 번 했다. 그러자 바로 옆 꽃밭에 숨어있던 이서진이 불쑥 뛰쳐나와 그녀에게 다가와서는 포도 한 알을 따먹으며 말했다. “어떻게 대장을 속인 거야?” “그냥 혼자 있고 싶다고 했어.” 그 말에 이서진은 깜짝 놀랐다. 그 바람에 손에 들고 있던 포도가 땅에 떨어지고 말았다. 만약 진이준이 안소희가 조금 전 그 말을 한 것이 이서진을 만나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아마 이서진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네가 나를 찾았잖아.” 안소희는 이서진이 그녀에게 남긴 암호를 보면서 말했다. “무슨 일이야?” “외국에 다녀오려고.” 이서진도 시간을 지체하지 않았다. 그녀는 진이준이 불쑥 나타나서 자신에게 호통을 칠까 봐 두려웠다. “이씨 가문의 그 사람이 나를 찾아내지 못하도록 내 종적을 감춰줘.” 그 말에 안소희는 잠시 침묵을 지켰다. “알았어. 한 번 시도해볼게.” 이서진은 조금 의아해했다. ‘한 번 시도해본다고?’ “네 해킹 실력은 아주 좋지 않아?” “진이준이 컴퓨터를 만지지 못하게 하고 있어.” 안소희는 결혼 후 진이준의 강요로 호칭을 바꾸었었다. 그러다가 이제는 이름을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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