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5장
"집 문을 모두 스마트 도어락으로 바꿨어.”
진이준은 매우 진지하게 말했다.
"발견하지 못했어?”
안소희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싶었다.
진이준은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네가 방에서 쓰러지면 열쇠를 찾으러 가야 할 것 같아 걱정돼서 바꿨어.”
스마트 도어락이 있으면 지문으로 잠글 해제가 가능하다.
예전에 안소희는 아무리 훈련해도 아무렇지 않고 건강했지만 임신한 이후 진이준은 조금도 방심하지 못했다.
"그래요."
안소희도 더 이상 캐묻지 않았다.
"샤부샤부가 다 되면 부를게."
진이준은 안소희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주의를 주었다.
“위험한 일은 하지 마.”
안소희는 흔쾌히 승낙했다.
점심때.
소희 아버지와 진태산,진 여사도 왔다.
안소희가 임신한 후부터 그들은 자주 방문했다. 원래는 직접 안소희를 돌볼 생각이었으나 진이준이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것을 보고 세 사람은 눈치 있게 참여하지 않았다.
그들은 화기애애하게 샤부샤부를 먹었다.
안소희가 뭘 잘 먹는지, 뭘 못 먹는지 진이준은 모두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진이준의 세심한 배려에 사람들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안소희가 출산하는 날까지 진이준은 안소희를 조심스럽게 보살폈고 출산 때도 곁에 있었다.
안소희는 처음에 거절했지만 진이준의 태도가 완강하여 안소희는 할 수 없이 동의했다.
안소희는 순산이고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다.
출산 과정에서 안소희가 그토록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본 진이준은 당황했다. 지금껏 진이준은 항상 침착하고 모든 일에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소희에게 문제가 생길까 걱정되고 두려웠다.
다행히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
그 후부터 진이준은 결심했다. 안소희가 무슨 말을 하든 다시는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를 낳게 하지 않겠다고.
눈 깜짝할 사이에 4년이 지났고 아이들도 벌써 네 살이다.
안소희와 진이준은 여름 방학에 해외여행을 가기로 했다. 4년 동안 아이에게만 몰두한 그들도 지쳤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안소희와 함께 둘만의 세계를 보내고 싶은 진이준의 마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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