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7장
“엄마, 걱정 마세요. 제가 나은이 잘 챙길게요."
진나준의 목소리는 앳되었지만, 말투는 어울리지 않게 성숙했다.
"돌아오시고 싶으시면 저와 삼촌이 데리러 갈게요.”
"필요 없어."
진이준은 산만하게 나준이의 말을 반박했다.
안소희와 안일우는 할 말을 잃었다.
진나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부자간 불화가 뚜렷이 알렸다.
"엄마하고 말한 거예요..”"내 와이프는 내가 데려올 테니 신경 쓰지 마.”
진이준은 아들에게도 예외 없었다.
“이런 것을 신경 쓸 시간에 키와 체질에나 관심 가져.”
진나준은 갑자기 주먹을 쥐었다.
진나준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그가 가장 신경 쓰는 것이 키와 체질이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진나준의 양심 없는 아버지는 늘 이걸로 진나준을 놀린다.
"엄마."
진나준은 작은 머리를 숙이고 조그마한 손으로 안소희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엄마도 내가 형편없지?”
"아니야."
안소희는 진나준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쪼그리고 앉아 부드럽게 말했다.
"엄마는 나준이와 나은이가 가장 자랑스러운데.”
"정말?"
"물론이지."
안소희는 진이준을 토닥였다.
진나준은 진이준을 힐끗 보더니 안소희에게 물었다.
“그러면 아빠는요.”
"아빠는...”안소희는 멈칫했다.
‘방금 나준이를 놀린 진이준까지 칭찬하면 나준이이가 여린 마음에 힘들고 서운해할 텐데.’
만약 진이준이 안소희의 생각을 안다면 한마디 할 것이다.
“여리다고? 나준이가 우리 몰래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르지?”
"엄마."
나준이는 부드럽게 안소희를 불렀다.
안소희도 말꼬리를 올리며 부드럽게 말했다.
“응?”
솔직히 안소희도 잠시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그런데 귀여운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또 가기 싫어졌다.
"뽀뽀.”
진나준은 진이준을 일부러 도발했다.
방금까지 눈가에 맺혔던 눈물을 쓱 닦은 진나은도 달려들었다.
"나도나도!”
안소희는 두 아이의 볼에 뽀뽀하고 머리를 어루만지며 당부했다.
"삼촌 말 잘 듣고 엄마가 보고 싶으면 전화해.”
"네에."
두 아이 모두 순순히 대답했다.
안소희는 아이들과 더 있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