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6장
“안 대표님!"
조연출은 곁눈질하는 순간 옆에 서 있던 안일우를 보고 벌떡 일어나 맞이했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다른 사람들도 일제히 고개를 돌렸고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일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 덕에 촬영은 계속되었다.
안일우는 제작진의 촬영에 지장을 줄까 봐 잠깐 얘기만 하고 촬영 중인 그 남자아이에게 시선을 돌렸다.
안일우의 이 행동은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고 많은 사람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했다.
이 아이는 안일우의 아들이거나 친척인가?
“컷!”
감독님의 외침에 따라 이번 촬영은 끝났다.
남자아이가 내려오는 순간 진나은은 고삐 풀린 야생마처럼 달려가 스태프들의 뒤에서 맴돌았다.
남자아이의 몸에 묶여 있던 끈이 풀리고 남자아이가 한쪽에 가서 쉬려고 하자 진나은은 웃음을 지으며 나란히 걸었다.
“오빠, 와이어 재미있어요?”
낯을 안가리는 진나은은 거부감이 안드는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
안일우와 우기 모두 의외였다.
안일우는 진나준에게 물었다.
“나은이 저 연기하는 애랑 아는 사이야?”
"모르는 사이예요."
진나준은 다른 사람을 따라간 여동생을 보니 기분이 좀 상했다.
"나은이가 여기에 온 목적은 저 남자아이와 놀기 위해서예요.”
안일우는 의아했다.
‘소희와 진이준 모두 활발한 성격이 아닌데 왜 나은이 처럼 활발한 애가 나왔을가...’“안 대표님."
총감독은 안일우를 보고 인사하러 왔고 안일우가 남자아이를 보는 것을 보고 물었다.
"탐방 오셨어요?”
안일우은 멈칫하더니 곧이어 담담하게 말했다.
“네.”
"자분은...”
총감독은 진나은을 바라보았다.
"제 조카딸이에요.”
안일우의 시선은 항상 두 아이를 향했고 진실하게 대답했다.
"안진그룹 꼬마 아가씨죠.”
사람들은 놀란 데다가 약간 의외였다.
같은 시각 진나은은 이미 그 남자아이와 친해졌고 새로운 내용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방금 밧줄이 몸에 묶여 있는 걸 봤는데, 안 아파요?”
"아프지 않아."
사내아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따가 또 촬영 있어요?”
"없어."
"그럼 우리 집에 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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