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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병원에 있던 세 명의 작업자는 다행히 위기를 넘겼어요. 큰 문제는 없대요. 다만 숨진 네 명에 대해서는 회사가 이미 유족들과 보상 협의를 진행 중이에요. 제시한 금액도 적지 않아서 곧 합의가 될 거예요...” 고소현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얼굴을 굳힌 채 이어 말했다. “문제는 국세 그룹이 이번 프로젝트를 아주 중시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렇게 큰 사고가 터졌으니 주주들이 들끓을 수밖에 없죠. 그래서 우선 지안 씨를 직무 정지시키라는 결정이 내려졌어요.” 하지안은 가슴이 북받쳐 더는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저 회사에 직접 가서 얘기할 거예요!” 그녀는 직무 정지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니, 받아들이면 안 됐다. 지금은 하재은을 키워야 했고 직무 정지가 되면 곧바로 생계가 막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직무 정지는 국세 프로젝트 진행에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 되고 책임이 누구에게 있든 결국 자신이 희생양이 된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그녀에게는 너무나 불공평했다. “저도 최대한 버텨 봤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 고소현은 말을 맺고 부드럽게 덧붙였다. “지안 씨,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며칠만 시간을 주세요. 제가 분위기를 좀 풀어 보겠어요.” 그제야 하지안은 겨우 입을 다물었지만 가슴은 여전히 요동쳤고 얼굴빛은 힘없이 가라앉았다. 시간이 꽤 늦자 고소현이 일어섰다. “이틀 내내 구조 현장에 매달렸으니 많이 지쳤을 거예요. 게다가 오늘은 봉변까지 당했잖아요. 오늘은 푹 쉬세요.” 하지안도 함께 일어섰다. “제가 배웅할게요.” 그때 고소현이 발을 멈추고 물었다. “벌써 열 시가 넘었는데 차 대표님은 아직 안 가세요?” 차건우가 대답하기도 전에 하지안이 먼저 말했다. “팔을 심하게 다쳐서 운전은 무리예요. 오늘은 여기서 쉬었다가 내일 가실 거예요.” “마침 가는 길인데 제가 모셔다 드려도돼요.” 소현이 말했다. 차건우는 눈을 가늘게 뜨며 짧게 내뱉었다. “제가 결벽이 있어서 남의 차는 안타요..” 다른 사람이었다면 황당했을 말이었지만 그가 차건우라면 이상하지 않았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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