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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참가 신청부터 마감일까지 총 15일이라 하지안은 조금도 방심할 수 없어서 병원에도 가지 않았다. 퇴근 후에는 차씨 가문 저택으로 돌아가 디자인 연구에 집중하고 매일 밤 자정쯤에야 잠들었다. 나중에는 차건우의 잠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거실에서 일했고 때로는 소파에서 잠들기도 했다. 아침에는 차준혁이나 진 집사가 그녀를 깨웠다. 차준혁은 하지안을 보고 안타까운 동시에 흐뭇하기도 했다. 젊은 나이지만 열정과 투지는 그의 젊은 시절과 똑같아 점점 더 하지안이 마음에 들었다. 순식간에 15일이 지나고 이메일로 투고한 후 하지안은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식탁 앞에서 차준혁이 상석에 앉아 있고 차건우는 그의 옆에 앉아 신문을 들고 있었다. “지안아, 얼른 와서 밥 먹어.”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하지안이 미소를 지으며 가벼운 표정으로 말하니 차준혁이 다정하게 물었다. “다 끝났어?” 하지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미 메일 보냈어요.” “진 집사, 내가 준비하라고 시킨 돼지국밥, 농어탕, 해물 두부찌개까지 모두 가져와.” 차건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연세도 있으신 분이 지나치게 많이 드시면 안 돼요.” 차준혁은 짜증스럽게 그를 노려보았다. “쓸데없는 걱정하긴. 지안이 먹으라고 그러는 거야. 그동안 머리를 쓰면서 과로했으니까 제대로 몸보신해야지.” 차건우는 차갑게 웃었다. “물고기를 먹고 사람이 똑똑해지려면 바닷물고기는 전부 잡아들여야겠네요.” “...” “이놈이!” 차준혁이 화를 내며 말했다, “어쩜 그 입으로 고약한 말만 해대는지. 너도 고기 많이 먹어라. 가시 돋친 말을 하는 게 생선을 먹기 딱 좋겠구나.” 하지안이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리자 차건우가 눈을 가늘게 뜨며 그녀를 흘겨보았다. 가볍게 기침을 두 번 하고 하지안은 웃음을 거두었다. “아내를 아낄 줄도 모르는 것. 지안이가 대회에 참가했으니까 조금 더 너그럽게 봐주고 챙겨줘.” 차건우는 얇은 입술을 움직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한 자리 마련해준 것만으로 이미 기회를 줬어요. 특별한 대우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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