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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시상이 끝나고 하지안은 자신이 어떻게 회의실을 나왔는지조차 몰랐다. 이번 경연을 통해 자신의 미래와 운명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그날 오후 내내 하지안은 넋이 나가 있었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 드디어 퇴근 시간을 기다린 끝에 옷을 갈아입고 떠나려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 화장실로 갔다. 문 너머로 대화 소리가 들려왔다. “오늘 오전 작품 전시 때 모든 심사위원과 관객들이 청소부의 작품을 좋아해서 그 여자가 1등 할 줄 알았는데, 결국 승자가 네가 될 줄은 누가 알았겠어. 정말 대반전이야.” “놀랄 일도 아니지. 나는 차씨 가문 미래 사모님이니까.” “그래, 차씨 가문 사모님.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너와 신 대표 관계를 모르는데 왜 생각을 바꿔서 널 선택한 거야?” “오늘 건우 씨가 회의실로 왔는데 다 무시하고 나한테만 인사했어. 날 생각해서 특별히 챙겨준 거지.” “부럽고 질투 나네.” “점심 휴식 시간에 대회 심사위원들을 찾아가서 얘기 좀 했더니 바로 알아듣더라고.” 하지안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쾅 화장실 문을 세게 열었다. 순간 화장실 전체가 조용해졌다. 놀란 하민아가 찡그린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네. 우리 말을 엿들었어?” “퉤!” 분노가 극에 달한 하지안은 그녀에게 침을 뱉었다. “누가 누구보고 부끄럽다는 거야? 떳떳하게 이기지 못하니까 뒤에서 수작이나 부리고 있네. 너 참 역겨워. 역겨워 미치겠어!” 하민아는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더 오만하게 웃었다. “내가 어떻게 이겼는지는 상관없어. 이겼으면 되는 거지. 중요한 건 과정이 아니라 결과야.” 하지안은 주먹을 꽉 쥔 채 분노로 눈이 핏빛으로 물들었다. 그녀가 점점 더 화를 내자 하민아의 기분은 더욱 좋아졌다. “난 널 짓밟을 거고 넌 영원히 고개를 들 수 없어. 오전에만 해도 그렇게 잘난 척 자랑하다가 지금은 왜 아무 말도 안 해?” 하지안은 말없이 그녀를 독하게 노려보았다. “높이 올라갈수록 떨어질 때 더 아프지. 천국에서 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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