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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하지안은 눈살을 찌푸리며 단호하게 말했다. “오늘은 일이 있어서 못 가요.” 최우성은 입가를 살짝 비틀며 거만하게 말했다. “약속을 미뤄.” “안 돼요. 다른 사람 찾아보세요.” 눈앞의 여자가 상황 파악도 못 하는 걸 보며 최우성은 이를 갈았다. “내가 널 구하느라 팔이 다 망가졌는데, 부탁 하나도 안 들어줘?” 하지안은 침착하게 반박했다. “만약 최우성 씨가 저한테 공사장 일을 시키지 않았다면 저도 위험에 빠지지 않았을 거고 건우 씨 팔도 안 다쳤을 거예요.” 최우성은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해? 누가 너보고 내 몸 싹 다 보라 그랬어?” 순간, 주변 사람들이 일제히 쳐다봤다. 하지안은 얼굴이 금세 빨개져 숨고 싶을 지경이었다. “소리 좀 낮춰 주세요!” “싫은데?” 최우성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띠며 한 발짝 다가섰다. 하지안은 이를 악물고 숨을 죽였다. “바지를 벗긴 것도 제가 아니고 일부러 본 것도 아니에요. 저도 어쩔 수 없었어요.” “몰라. 어쨌든 넌 날 다 봤잖아. 오늘 연회 안 가면 지금 바로 너 이상한 짓 했다고 소리칠 거야.” 최우성은 입가에 장난스러운 미소를 띠고 천천히 다가왔다. “내가 말하면 말한 대로 하는 거 알지?” 하지안은 억울했지만 잠시 머뭇거리다 고개를 끄덕였다. “하... 알겠어요.” 그녀가 수긍하자 최우성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일찍 그렇게 말하지. 말하느라 내 목만 말랐잖아. 퇴근하면 데리러 갈게.” ... 퇴근 후, 하지안은 진문아와의 저녁 약속을 정중히 거절하고 급히 회사 밖으로 나왔다. 하지안은 약속한 장소에 미리 도착했고 최우성도 바로 도착했다. ‘오늘은 그냥 연회 파트너 역할만 하면 되는 건가...’ 하지안은 그렇게 생각했지만 최우성은 그녀의 생각을 단숨에 깨뜨렸다. “가자.” 그는 손짓 하나로 하지안을 안내하며 쇼핑몰로 향했다. 그곳에서 최우성은 마치 자신이 유명 패션 디자이너라도 된 듯, 하나하나 드레스를 골라 그녀에게 입혀보며 평가했다. “음... 못난이 공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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