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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화

차준혁은 최우성을 쏘아보면서 얘기했다. “어젯밤 어떻게 지안이랑 돌아온 거야.” “우연히 만났어요.” 최우성이 머리를 벅벅 긁었다. 차준혁은 의심의 눈초리로 최우성을 쏘아보았다. “그럼 지안이랑은 어떻게 알게 된 거야.” 그 말에 최우성은 바로 창피해졌다. 짜증스레 머리를 헝클어뜨린 최우성이 말했다. “할아버지 왜 이렇게 호기심이 많아요. 그냥 식사 하세요.” 최우성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차준혁이 하지안을 쳐다보았다. “네가 얘기해.” 하지안이 입을 열기도 전에 최우성이 경고의 눈빛을 보냈다. 하지안은 얼굴을 붉히고 아무렇게 둘러댔다. “회사에서 저한테 자료를 현장으로 전해달라고 했어요. 그러다 삼각대가 떨어졌는데 마침 우성 씨가 저를 구해줬어요.” 차건우는 흘깃 쳐다보고 두 사람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래?” 차준혁이 웃으면서 얘기했다. “지안이가 건우랑 결혼하고, 우성이가 지안이를 살려준 걸 보니 지안이는 우리 가문과 인연이 깊은 모양이구나. 하늘의 뜻이야.” “하늘의 뜻이라뇨, 그냥 악연이죠.” 최우성이 소파에 기대 기지개를 켜면서 중얼거렸다. 차준혁이 또 얘기했다. “오늘 일요일이고 마침 너희 다 휴가니 이따가 아침을 다 먹고 나면 가든으로 가. 포도가 다 익었으니 좀 따 와.” “할아버지, 전 오늘 병원에 가서 엄마를 보고 싶어요.” 그 말에 차준혁이 가볍게 기침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건우야, 아침 먹고 지안이를 데려다줘.” 하지안이 거절하려는데 차건우가 먼저 얘기했다. “알겠습니다.” 하지안은 약간 놀라서 차건우를 쳐다보았다. 차준혁의 얘기에 차건우가 바로 허락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차건우가 미간을 약간 좁히고 물었다. “뭘 봐.”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하지안이 얼굴을 붉히고 대답했다. 그런 두 사람을 보면서 차준혁이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열심히 해. 나도 얼른 증손주를 보고 싶으니까.” 하지안은 얼굴이 토마토처럼 빨개져서 젓가락을 떨어뜨릴 뻔했다. 차건우는 그저 차가운 얼굴로 덤덤하게 밥을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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