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19화

진수빈의 상태는 예전과 너무 달랐다. 방우지는 그런 진수빈을 보면서 오히려 기뻐했다. 전에는 다가가기만 해도 상대방을 얼게 만들 정도로 차가워서 혼자서 살다가 늙어 죽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보니 문가영이 진수빈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았다. 진수빈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여민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얘기하고 있어요?” 방우지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얘기했다. “진 선생님한테 좀 활발해지라고 얘기했어요.” 여민지는 고개를 끄덕이고 쇼핑백을 진수빈에게 넘겼다. “내일 아침에 주려고 했는데 이미 왔으니 지금 줄게요.” 그리고 말을 이어갔다. “어제 내 외투가 물에 젖었어요. 이희성 선생님이 진 선생님 옷을 먼저 쓰라고 했거든요. 돌려주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니... 새것으로 하나 샀어요. 결벽증이 있는 건 알지만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어요. 미안하고 고마워요.” 여민지는 담백하게 말을 마친 후 쇼핑백을 건네주었다. 하지만 진수빈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여민지는 눈썹을 꿈틀거리면서 물었다. “왜요? 이것도 싫은 거예요? 진 선생님의 스타일과 취향에 맞춰서 산 건데. 그 옷이랑 똑같은 거예요.” 진수빈은 아무 말도 안 하다가 결국 옷을 받았다. 옆에서 방우지가 얘기했다. “정말 많이 변했네요, 진 선생님. 전에는 다른 사람이 주는 물건을 받지 않았잖아요.” 아마도 문가영 때문인지, 진수빈은 정말 많이 변했다. 방우지는 진수빈을 자식처럼 여기면서 감격스러워하고 있었다. 진수빈은 기분이 좋지 않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여민지는 그런 진수빈을 보면서 잠시 생각에 빠졌다. ... 문가영과 진예은은 고깃집으로 갔다. 도착해보니 장연수도 있었다. 장연수는 문가영에게 바로 은행카드를 건네주었다. 아마도 진예은이 문가영이 돈을 빌린 사실을 장연수에게 알려준 것 같았다. 장연수가 물었다. “왜 나, 나는 안 물어봐, 봐?” 진예은이 고개를 저었다. “어떻게 해명 좀 해봐. 나한테 얼마나 짜증을 부리던지...” 문가영이 얘기했다. “너무 급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