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58화

문가영은 얼른 진수빈을 방으로 데려가려고 했다. 진씨 가문의 별장은 너무 커서 연회장과 거실 사이 거리 또한 아주 멀었다. 처음에는 진수빈 홀로 걸을 수 있었지만 2층까지 올라간 후 진수빈은 문가영에게 몸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깨끗하고 상큼한 레몬 냄새와 옅은 술 냄새가 섞여서 들어왔다. 진수빈의 숨결이 문가영의 귀와 목을 간지럽혀서 조금 간지러웠다. 문가영이 옆으로 움직이려던 때 진수빈이 얘기했다. “움직이지 마.” 취기에 젖은 목소리는 더욱 유혹적이었다. 그래서 진수빈을 좋아하는 문가영에게는 아주 큰 설렘이었다. 문가영이 더는 움직이지 않자 진수빈은 만족한 듯 같이 걸어갔다. 진씨 가문 별장은 진수빈도 1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곳이다. 그래서 문가영 또한 진수빈의 방에 처음 들어가 보는 것이었다. 진수빈의 방은 여전히 깔끔하고 깨끗했다. 아파트와 다를 바가 없었다. 진수빈을 침대에 데려다 놓은 문가영이 머뭇거리면서 물었다. “옷... 벗을 거예요?” 진수빈은 밖에서 있는 옷을 입은 채 침대에 눕지 않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옷을 벗겨주는 것도 원치 않을 것이다. 시선을 들어 문가영을 보는 진수빈은 전혀 취한 사람 같지 않았다. 미간을 찌푸린 진수빈이 문가영의 말을 듣더니 바로 몸을 일으켜 세워서 외투를 벗었다. 문가영은 한숨을 돌리고 얘기했다. “먼저 쉬고 있어요. 전 이모 찾으러...” 문가영이 떠나려고 하자 진수빈이 갑자기 문가영의 손을 잡고 무표정으로 얘기했다. “가지 마.” 그러더니 이어서 얘기했다. “앞으로 찾아가지 마.” 문가영은 진수빈이 취했다는 것을 알고 대충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알았어요. 안 갈게요. 찾아가지 않을게요.” “찾아가지 마.” 진수빈이 또 반복해서 얘기했다. 문가영이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술에 취한 데다 기분까지 좋지 않으니 진수빈은 몸이 점점 뜨거워지는 것 같았다. 문가영의 피부는 서늘하고 시원했다. 진수빈은 마치 사막에서 물을 발견한 사람처럼 문가영에게 다가갔다. 머릿속에는 온통 한가지 생각뿐이었다. 더 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