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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다행인 것은 그리 깊지 않다는 것이었다. 칼에 스쳐서 난 상처인 것 같았다. 하지만 진수빈은 피를 보고 미간을 찌푸렸다. 임슬기는 진수빈의 손에 난 상처를 보고 차가운 표정으로 물었다. “진술은 끝났어? 끝났으면 얼른 상처를 치료하러 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감염될 확률이 높으니까.” 결국 임슬기와 진경수가 남아서 진술을 하기로 했고 문가영은 진수빈을 데리고 호텔로 왔다. 상처를 간단하게 처리한 후 문가영은 걱정스레 얘기했다. “병원에 가서 검사받는 게 어때요? 칼이 더러워서 파상풍이라도 걸리면...” 진수빈은 팔에서 흐르는 피를 보면서 굳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문가영이 상처를 처리해 주고 나서야 표정이 조금 풀어졌다. 자리에서 일어난 진수빈은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 손을 씻었다. 마치 더러운 것을 만진 사람처럼 말이다. 문가영은 진수빈의 뒤에 서서 진수빈을 지켜보았다. 그러다가 진수빈이 상처 쪽을 씻으려고 하자 바로 진수빈을 말렸다. “수빈 씨, 더 하지 마요. 충분히 깨끗하니까.” 하지만 문가영의 제지에도 진수빈은 멈추지 않았다. 문가영은 어쩔 수 없이 나서서 수도꼭지를 잠가버렸다. 진수빈은 그제야 고개를 들어 문가영을 쳐다보았다. 검은 눈동자에 알 수 없는 감정이 드리워졌다. 문가영은 젖은 진수빈의 손을 보면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저 진수빈을 화장실에서 끌어내 버렸다. 문가영은 진수빈을 데리고 자기 방으로 갔다. 커다란 호텔 방안은 아주 조용했다. 문가영은 진수빈을 보면서 아까 들었던 심장 소리를 떠올렸다. 진수빈은 문가영을 품에 꼭 안고 완벽하게 지켜냈다. 주먹을 꽉 쥔 문가영이 입을 열었다. “아까는 고마웠어요.” 진수빈은 느릿느릿 시선을 들어 올려 얘기했다. “네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어도 난 그렇게 했을 거야.” “알아요.” 문가영이 말을 이어갔다. “수빈 씨는 착한 사람이니까요. 그래도 아까 일은 정말 고마웠어요. 수빈 씨가 없었다면 정말 무서웠을 거예요.” 진수빈은 더 말하지 않았다. 지금 진수빈은 짜증이 났다. 사실 의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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