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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말을 마친 문가영은 고개를 숙이고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하지만 진수빈이 바로 문가영 앞에 있었기에 문가영은 그대로 진수빈의 몸에 머리를 박아버렸다. 진수빈은 짧은 신음을 삼키고 손으로 문가영의 허리를 꽉 잡았다. 바디워시의 향이 문가영의 코끝에 맴돌았다. 고개를 들자 문가영은 아름다운 진수빈의 쇄골을 마주할 수 있었다. 쇄골 아래로는 한껏 화가 난 가슴이 있었다. 문가영은 자꾸만 입이 바짝 마르는 것 같았다. 얼굴도 점점 뜨거워져서 본인이 변태가 된 기분이 들었다. 문가영은 얼굴이 너무 붉게 달아올라 고개도 쳐들지 못하고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저...” 말을 다 하기도 전에, 진수빈이 문가영의 턱을 잡고 얼굴을 들어 올렸다. 진수빈의 검은 눈동자에 어느새 욕망이 파도처럼 일고 있었다. ... 귀국하는 날. 이가희가 그들을 마중해 주었다. 진수빈을 향한 마음은 여전한 듯했다. “진 선생님, 보고 싶을 거예요.” 말을 마친 후 또 문가영을 쳐다보면서 눈썹을 까딱였다. “가영 님, 이번에는 진 선생님의 약혼녀로 오셨지만...” 멈칫한 이가희가 아무렇지 않은 듯 얘기했다. “아니에요. 다음에 올 때도 약혼녀이길 바랄게요.” 문가영은 표정이 굳어서 진수빈을 쳐다보았다. 진수빈은 전화를 받느라 바빠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임슬기가 그들을 불러 차에 타라고 했다. 문가영이 이가희를 쳐다보는 것을 본 임슬기가 먼저 얘기했다. “다른 건 몰라도 수빈이랑 이가희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어. 이가희는 수빈이 말고도 다른 남자한테 눈을 돌리거든.” 문가영은 임슬기한테 속마음을 간파당한 것 같아 괜히 부끄러웠다. “네, 알겠어요.” 전북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새벽이었다. 또리는 그들과 함께 올 수 없었다. 입양을 확인한 그날, 진수빈은 사람을 불러 관련 사항을 추진하게 했다. 입양은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먼저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아야 했고 또리를 데려오기 위해 이런저런 서류도 준비해야 했다. 모든 게 다 준비되면 전용기로 또리를 데려올 생각이었다.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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