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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하지만 문가영은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간호사실에 도착해보니 방여빈도 오늘 근무였다. 방여빈은 문가영을 보자마자 혀를 차더니 얘기했다. “내가 얘기했죠. 먼저 자기 업무나 잘 처리하라고, 그렇지 않으면 화를 입을 거라고.” 문가영은 방여빈이 핸드폰을 들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핸드폰 화면은 바로 문가영의 인스타그램 댓글 창이었다. 함영희는 차갑게 웃으면서 방여빈을 향해 얘기했다. “여빈 씨, 지금은 여민지 선생님도 없는데 굳이 그렇게 연기할 필요 있어요?” 문가영도 방여빈을 보면서 한마디 했다. “방 간호사님, 제가 방 간호사님이랑 무슨 원한이 있다고 이러세요? 자꾸 저한테만 뭐라고 하시는 거 같은데.” 처음에는 흘려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니 그 이유가 궁금했다. 문가영은 담담하게 방여빈을 보면서 대답을 기다렸다. 하지만 방귀 뀐 놈이 성 낸다고, 방여빈은 본심을 들킨 것에 창피해서 오히려 화를 내면서 소리를 높였다. “원한은 무슨 원한, 일을 그따위로 해놓고 욕을 안 먹을 줄 알았어요? 인스타그램 댓글 창이나 관리해요. 괜히 문 간호사 때문에 우리 병원 사람들만 힘들어지게 하지 말고.” 말을 마친 방여빈은 두 사람을 치고 그대로 떠나갔다. 함영희가 얘기했다. “웃기는 사람이네. 여민지 라인을 타고 싶어서 그러는 거면서. 우리가 모를 줄 아나 봐?” 문가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굳은 표정으로 핸드폰을 꺼내 인스타그램을 확인했다. 악플은 여전했고 심지어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저질스러운 말도 가득했다. 문가영은 심장이 쿵 내려앉아 얼른 댓글 창을 캡처해서 심해월에게 보내 무슨 일인지 물었다. 하지만 심해월은 대답이 없었다. 함영희는 걱정하는 문가영을 보면서 위로했다. “방 간호사가 헛소리를 지껄인 거야. 너도 얘기했었잖아. 널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널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야. 그저 눈 감고 모르는 척 안 보는 방법밖에 없어. 게다가 네 직업도 모르는데 병원까지 찾아오는 것도 아니잖아.” 하지만 함영희의 말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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