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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방우지는 혀를 찼다. “가영 씨에 대해 그렇게 말하면 안 되죠. 좋은 사람인데.” “사실인걸요.” 어차피 문가영과 만나는 사람은 그가 아니라 진수빈이기에 방우지도 더 말하지 않았다. 게다가 문가영과 사귀게 되면서 산처럼 무던했던 진수빈이 여러 번 감정을 드러내는 걸 본 적이 있다. 비록 대부분 부정적인 감정이지만 두 사람 사이 문제라 방우지도 굳이 할 말이 없었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은 아직 가라앉지 않았고 문가영은 함영희 외에는 그 누구와도 말을 섞지 않았다. 퇴근할 때까지 침묵의 연속이다가 갑작스레 문소운의 전화가 걸려 왔다. 그는 빙빙 돌리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인터넷 사건이 너한테도 영향을 미쳤어?” 말하는 그의 오만방자한 말투에는 구경거리가 생긴 듯한 조롱이 섞여 있었다. 문소운이 배후가 아닌지 짐작하던 문가영은 이제 확신할 수 있었다. 문소운의 성격상 문가영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나서서 조처할 거다. 문가영의 이미지가 곧 노블과 문씨 가문의 이미지였으니까. 하지만 그린문 보육원 사건처럼 그와 관련이 있고 그의 이익에 영향이 미치는 일에 대해서는 조처를 하는 대신 오히려 미끼를 던져 문가영을 협박한다. 문가영은 깊은 한숨을 내쉬고 천천히 말했다. “아무 영향이 없어요.” 문소운은 다소 놀란 듯 말했다. “그래?” “네.” 그는 느긋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래도 꽤 심각한 일이야. 그것 때문에 누가 병원에 찾아가 난리를 부리고 일하던 잡지사에선 너와 계약도 파기했다며? 가영아, 그쪽에서 계약까지 파기했는데 병원에서는 네가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하지는 않을까?” 문소운의 말에 문가영은 소름이 쫙 돋았다. 취소된 계약도, 심해월의 스튜디오로 찾아가서 난동을 부린 사람도 전부 문소운이 사주한 것이었다. 휴대폰을 든 손에 힘이 들어가며 그녀가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무슨 뜻이에요?” 문소운은 긴 한숨을 뱉었다. “무슨 뜻이긴, 그냥 널 걱정하는 거지. 넌 내 딸인데 오늘 밤 돌아와서 저녁이나 먹자. 얼굴 보고 할 얘기가 있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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