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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문가영과 문소운이 서재에서 1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나올 때까지 진수빈은 가지 않고 여민지와 함께 구혜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문가영이 나오는 것을 본 진수빈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시간이 늦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구혜림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 수빈아. 너 바쁜 거 다 아니까 시간 날 때 와. 너무 무리하지 말고.” 진수빈은 고개를 끄덕이고 나가면서 은근슬쩍 문가영을 흘겨보았다. 그의 시선을 눈치챈 문가영은 잠시 멈칫하다가 그를 따라 나갔다. 제대로 이해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문씨 가문에 오래 머물고 싶지는 않았다. 진수빈은 차 옆에 서서 무표정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갑작스레 문가영의 심장이 요동쳤다. 진수빈의 의도를 오해한 것 같다. 그는 그녀에게 할 말이 없는 것 같았다. 문가영은 시선을 내린 채 휴대폰을 꺼내 택시를 부르려고 했다. 늦은 시간이라 버스는 이미 끊겼다. 그런데 진수빈의 감정 없는 목소리가 뒤에서 울려 퍼졌다. “서류 가지러 간다며? 내가 가져다줄 때까지 기다릴 셈이야?” 걸음을 멈칫하던 문가영이 멍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진수빈은 이미 차 문을 열고 곧장 차에 올라타고 있었다. ... 진수빈의 차가 멀어지고 나서야 구혜림은 한숨을 내쉬며 문소운을 바라보았다. “수빈이처럼 똑똑한 애가 왜 문가영을 만날까요? 걔는 수빈이한테 조금도 어울리지 않는데.” “수빈이 엄마 때문이지.” 구혜림이 다시 한숨을 내쉬는데 여민지가 아무 감정이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뭘 걱정하는 거예요? 두 사람 이미 헤어졌는데.” “뭐?” 구혜림은 깜짝 놀랐다. “헤어졌다고? 정말이야?” 여민지가 덤덤하게 말했다. “애초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걸 수빈 씨도 잘 알아요. 생각이 다른 사람과 만나는 건 힘든 일이니까요.” 멈칫하던 그녀가 덧붙였다. “동료들도 다 아니까 못 믿겠으면 가서 물어보세요.” 구혜림과 문소운은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었다. “못 믿을 게 뭐가 있겠어. 너무 기뻐서 그러지. 언젠가는 헤어질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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