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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하지만 두 사람은 화목해질 수 없는 관계였다. 문가영은 임슬기와 점심을 먹고 나서 노블로 복귀했다. 사무실로 들어선 그녀는 문소운이 이사진을 데리고 회사에 들이닥쳐 정기 이사회를 열겠다고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문가영과 큰 상관이 없는 일이었기에 그녀는 자신의 본업에 집중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동료가 찾아와 그녀를 회의실로 가보라고 했다. 회의실에 들어서자 문소운과 이사진이 모두 자리에 앉아 있었고 상석에는 문지성이 앉아 있었다. 그녀가 들어오는 것을 본 문지성은 사람을 시켜 그녀에게 물까지 따라주게 했다. 문가영은 그 광경을 보고 무언가 눈치챈 듯 조용히 자리에 앉았다. 문지성은 여전히 태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제 다 왔네요. 하실 말씀 하시죠.” 문소운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사진과 상의 마쳤다. 노블 그룹에 자선 부서를 만드는 일은 전원 반대야. 노블 산하에 있는 자선 재단으로 충분해.” “노블 자선 재단과 노블은 별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같은 이름만 달고 있을 뿐이고요.” “다 노블 산하에 있는데 뭐가 달라.” 문소운은 문가영을 보며 비웃듯 말했다. “왜 갑자기 직원까지 늘려가며 노블에 자선 부서를 만든 건지 모르겠네. 이사회 전원은 반대 입장이야.” ‘민지 말이 맞아. 문지성이 뒤에서 받쳐주고 있으니 문가영이 제멋대로 구는 거야.’ 이런 상황을 절대 용납할 수 없었던 문소운이 근엄한 표정으로 문가영을 바라봤다. “가영아, 네가 최근에 일자리를 잃었다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노블도 장난은 아니야. 이러는 거 네가 이해해 줬으면 좋겠구나. 일하고 싶다면 다른 곳에 얼마든지 자리 마련해줄 수 있어. 전북 병원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면 그것도 되고. 하지만 노블은 너에게 어울리지 않아.” 문소운의 말은 그의 태도가 얼마나 단호한지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가영이 대답하기도 전에 문지성이 책상을 손가락으로 두드렸다. 그는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문 회장님, 발언에 주의해 주십시오. 현재 노블은 제가 경영하고 있습니다. 인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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