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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그 소식이 퍼지자마자 진수빈은 납치를 당했다. 마침 문가영과 문사라가 그 근처를 지나고 있었는데 당시의 문가영은 나이가 어려 발걸음이 느렸고 길도 잘 몰랐다. 그래서 문사라는 그녀에게 제자리에서 기다리라고 하고는 사람을 부르러 돌아갔다. 사실 그곳은 별장 구역과 멀지 않았지만 너무 조용해서 사람 하나 없었다. 문가영은 원래 어둠 속에 숨어 있었는데 눈이 가려진 진수빈이 차에 태워질 뻔한 순간 무의식적으로 뛰쳐나와 납치범 앞을 막아섰다. 아마 그때가 문가영 인생에서 가장 용감했던 순간일 것이다. 그녀는 납치범의 손등을 깨물고 절대 놓지 않았다. 결국 납치범은 그녀를 무자비하게 바닥에 내팽개쳐 버렸다. 그 이후 상황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문가영은 문사라가 많은 사람을 데려와 그들이 진수빈과 문사라를 데리고 간 것만을 기억하고 있다. 문가영은 처음부터 납치범에게 따로 끌려가 있었기에 아무도 그녀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다. 문사라가 다시 그녀를 찾아냈을 때 문가영의 얼굴은 퉁퉁 부어 있었고 오랜 시간 고열에 시달렸다. 소파에 누운 문가영은 목이 약간 말라오는 걸 느꼈다. 사실 그녀는 억지로 이전 기억을 눌러두며 떠올리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임슬기가 소민정을 언급해서인지 그 기억들이 다시 밀려들었다. 현관 쪽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진수빈이 돌아온 것이다. 그는 문가영을 보며 무의식적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한밤중인데 왜 아직 안 자고 있어?” 문가영은 손에 컵을 든 채로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목이 말라서 방금 깼어요.” 진수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망설이다 다시 말했다. “오늘 낮 병원에서 네가 본 그 환자 일부러 여민지 찾으러 온 사람이야. 그 사람은 외래 진료도 안 보고 바로 병동으로 와서 입원하려고 했거든. 규정에 위반되는 일이라 여민지가 거절했더니 그 난리가 난 거야.” 진수빈의 설명에 문가영은 별 관심이 없었다. 그녀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여민지 요즘 정말 유명하긴 하죠.” 문가영은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며 말했다. “어쩌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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