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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화

문가영은 진수빈의 설명이 귀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저 이 한 가지만 물었다. “변호사는요?” 진수빈은 멈칫하고 말았다. “전북에 있어. 장민하 변호사 동료야.” 문가영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는 온통 장연수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지만 가득했다. 진수빈은 내일에도 출근해야 한다며 오늘 저녁 전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가영한테도 같이 가자고 했지만 문가영이 꺼리자 물었다. “변호사를 만나보지도 않고 어떻게 이 일을 처리할 수 있겠어. 유성 쪽에는 별로 뛰어난 로펌도 없어. 여기서 괜찮은 변호사를 찾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야.” 문가영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장연수였다. 그녀는 장연수가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는 걸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다. 문가영은 진수빈의 말을 곱씹어보다가 그를 바라보며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같이 돌아가요.” 하지만 그녀의 흐릿한 눈동자는 예전처럼 반짝이지 않았다. 그저 진수빈을 향한 근심, 걱정만 가득했다. 그래도 진수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문가영이 돌아가기만 하면 쉽게 풀릴 문제였다. 오후 비행시간이라 전북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해 질 녘이었다. 문가영은 급히 변호사를 만나고 싶었지만 진수빈은 단 한마디만 했다. “지금은 퇴근 시간이야. 내일 만나.” 문가영은 태하 로펌 골든 변호사한테 연락할 방법이 없었고, 그 사람이 장연수 사건을 맡아줄지도 몰랐다. 진예은이 그녀를 위로했다. “수빈 씨가 나서면 분명 이 분야에 특화된 골든 변호를 찾을 수 있을 거야. 지금 바로 연락해도 수빈 씨가 나서는 것보다 빠를 거라는 보장도 없잖아. 차라리 기다리는 게 낫지.” 변호사를 만날 수 없어 문가영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진예은 찾으러 갔다. 함영희는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 강제로 휴식을 취해야 했고, 아무도 그녀가 장연수 사건에 개입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진예은은 함영희의 엄마가 거의 울다가 기절할 뻔했다고 했다. 함영희의 엄마는 그녀의 손을 잡고 평범한 집안이라 이런 살인 사건에 절대 엮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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