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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게임 시작과 함께 모두가 흩어졌다. 아직도 진수빈의 말을 곱씹고 있던 유정원은 표정부터 못마땅했다. “중요한 얘기면 지금 하지, 끝나고 말하자는 건 또 뭐야?” 문가영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만 생각해요. 나 이기게 해준다면서요.” 게임 시작 전, 유정원은 으쓱거리며 꼭 1등 하게 해주겠다고 큰소리쳤었다. 이미 여기저기서 맞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유정원은 역시 진수빈에게는 더 이상 관심이 없는 듯 문가영을 데리고 이리저리 몸을 피했다. 문가영은 원래 이런 게임에 익숙하지 않았다. 유정원의 말대로 그의 실력은 출중했다. 가는 길마다 다른 팀들을 줄줄이 탈락시켰다. 유정원은 점점 게임에 몰입하기 시작하더니 문가영을 잊었는지 혼자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잘 챙기지 않게 됐다. 문가영도 괜히 방해되기 싫어 조용히 혼자 움직였다. 그러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진수빈과 마주쳤다. 문가영은 조금 놀랐다. 분명 진수빈은 여민지와 같은 팀이었는데, 왜 지금은 혼자일까? 진수빈은 그녀를 보더니 다가오며 물었다. “다치지 않았어?” 문가영은 고개를 저었다. “네. 아무 일도 없었어요.” 하지만 진수빈의 표정은 편치 않았다. “이 게임, 너한테 잘 안 맞는 거 알아? 그냥 안 하는 게 나았어.” 문가영은 고개를 저었다. “다들 선은 지키던데요? 괜찮아요.” 진수빈은 무언가 더 말하려는 듯했지만, 순간 얼굴빛이 굳더니 말없이 문가영을 끌어안고 옆으로 몸을 틀었다. 문가영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제대로 반응할 틈도 없었다. 바닥에 무언가 ‘툭’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고개를 들어보니 여민지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녀의 시선이 문가영에게 닿았다가 이내 진수빈에게로 옮겨갔다. “같은 팀인 건 우리 둘 아니야?” 진수빈이 무표정으로 말했다. “게임일 뿐이야. 너무 진지하게 굴지 마.” 여민지가 말했다. “게임이라고 해도 난 이기고 싶은데?” 그 말과 함께, 여민지는 손에 든 무기를 다시 들었다. 그리고 문가영을 조준하며 말했다. “가영 씨, 아웃이에요.” 문가영은 여민지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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