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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9화

문가영은 문지성의 말에 뭔가 다른 의미가 있다는 걸 느꼈지만,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그저 문지성이 여전히 자신을 싫어하는구나, 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중얼거리듯 말했다. “지성 씨가 바란 대로 된 거네요.” 문지성은 그녀를 흘깃 바라보며 말했다. “바랐다기까지는 아니었어.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 지금은 먼저 쉬는 게 좋을 것 같아.” 산에서 내려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흙투성이에, 얼굴에는 피곤이 잔뜩 묻어 있었다. 더 이상 문가영을 방해하지 않기로 한 문지성은 먼저 자리를 떴다. 유정원은 그의 뒷모습을 잠시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그는 곧 정신을 차리고는 문가영을 재촉했다. “얼른 쉬어요.” 문가영은 깊이 잠들었지만 오래 쉬지는 못했다. 네 시간 만에 눈이 절로 떠졌다. 그리고 김우정에게서 소식을 듣게 되었다. 산에서 구출한 소년은 이미 치료를 위해 옮겨졌고 임산부도 무사히 아기를 낳았다고 한다. 문가영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우정이 그녀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가영 씨, 진짜 대단하네요. 그런 곳에서 수술할 생각을 하다니.” 문가영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대단한 건 제가 아니라...” “이 선생님과 진 선생님이 수술을 했다는 걸 들었어요. 이 선생님은 돌아가면 보너스를 받으려나? 승진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김우정은 밖을 가리키며 말을 이어갔다. “저기 봐요. 기자들이 취재하러 왔잖아요. 그런데 가영 씨랑 진 선생님은 이미 병원을 관둬서 너무 아쉽네요. 아니면 수간호사까지 올라갔을 텐데요.” 문가영이 그녀의 말을 잘랐다. “그때 상황이 엄청 긴박했어요. 우정 씨였어도 그렇게 했을 거예요. 물론 이런 일은 앞으로 적게 일어나는 게 좋겠죠?” 김우정은 흠칫하더니 곧바로 화제를 돌리면서 연수포로 들어온 구호물자 이야기를 이어갔다. 들리는 말로는 물자의 상당수가 노블 그룹에서 왔다고 한다. 김우정이 말을 덧붙였다. “진 선생님도 물자를 꽤 많이 지원한 모양이더라고요. 다만 청원 쪽 피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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