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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3화

문가영의 말이 떨어지는 순간, 진수빈이 마침 밖에서 걸어들어왔다. 아까의 대화를 들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문가영은 그를 낯선 사람처럼 한 번 쳐다보고는 곧바로 밖으로 나가려 했다. 방우지가 뒤늦게 깨닫고 물었다. “가영 씨랑 무슨 일 있어요? 왜 또 진 선생님을...” ‘싫어한다’라는 말을 차마 입 밖에 내지 못했지만 한참을 생각해도 적절한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오히려 황지안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수빈 씨, 가영 씨가 수빈 씨를 엄청나게 싫어하는 것 같아요. 대화할 때마다 표정이 안 좋잖아요.” 그녀를 막지 못한 방우지는 옆에서 계속 헛기침했다. 황지안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감기 걸렸으면 나한테서 좀 떨어져 있어. 나한테 옮기지 말고.” “너도 참. 말할 줄 모르겠으면 그냥 입 좀 다물어.” 방우지는 황지안의 입을 막아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사이에도 진수빈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는 것이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방우지는 이유 없이 그에게서 쓸쓸함을 느끼고 황지안과의 대화를 멈추고 진수빈에게 말을 걸었다. 황지안은 텐트에서 나와서 문가영 찾으러 갔다. 문가영은 아이들 쪽으로 돌아가지 않고 약품 등기하러 갔다가 또다시 황지안을 마주치게 되었다. 황지안은 분명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가영 씨랑 이야기 좀 할 수 있을까요?” 다들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데 문가영은 더 이상 거절할 수 없었다. 황지안은 그녀를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그녀는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했으나 다리에 상처가 있어 실제로는 천천히 걸었다. 문가영이 진지하게 말했다. “황 팀장님은 사실 돌아가서 쉬어야 해요.” 황지안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 “이깟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부대에 있을 때 더 심한 상처도 입었는데요, 뭘. 한 번은 총에 맞았는데도 똑같이 멀쩡했어요.” 문가영이 다소 놀라며 말했다. “총에 맞았다고요?” 황지안이 과거를 회상하면서 말했다. “저 예전에 특전사였어요. 나중에 부상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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