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3화
육명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강선욱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말했다.
“음, 정말 내가 너무 많은 생각을 했나 봐. 7급 무황이 이태호를 죽이려고 하면 분명 어려운 일이 아닐 거야. 게다가 이태호를 과소평가했다고 해도, 6급이나 7급 무황의 내공 정도일 거야. 김석윤 호법이 이태호를 죽이지 못한다고 해도 죽임을 당해 돌아오지 못하진 않겠지?”
말을 마치자 그는 다시 강선욱을 보고 말했다.
“사제, 이태호가 종주의 딸인 백정연을 구했기에 종주는 이태호를 찾아 복수할 생각이 없어. 이 일도 김석윤 호법이 몰래 복수하러 간 것이니, 나가서 발설해서는 안 돼.”
강선욱은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한 뒤 대답했다.
“이렇게 해요, 육명준 선배, 정말 마음이 안 놓이면 아버지께 전화를 걸어 상황을 조사하게 할게요. 이태호는 남군 군주예요, 그가 죽으면 이 소식은 분명 빨리 퍼질 거예요. 그러니까, 그냥 대충 알아보면 그가 살아있는지 아닌지 알 수 있어요!”
그러자 육명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사제가 고생해 줘.”
같은 시각, 이태호는 주계천에게 먼저 사람을 데리고 내려가 숙소를 찾으라고 한 다음, 신수연에게 전화를 걸어 호텔을 예약하게 하고, 저녁에 모두 함께 식사하며 구의당을 환영하도록 했다.
오후에 백지연이 기뻐하며 이태호를 찾아왔다.
“태호 오빠, 너무 좋아요, 천지간에 떠다니는 그 영기들을 볼 수 있어요, 저 갑자기 수련에 소질이 생긴 거 아니에요?”
백지연은 이태호를 보자 감격에 겨워 손을 잡으며 물었다.
“설마!”
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쉬었다. 어쨌든 이런 일은 처음이라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정말이에요, 오전에는 잘 모르겠지만 오후에는 천지간에 떠다니는 알갱이에 대한 느낌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백지연은 흥분하며 말했다.
“태호 오빠,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요? 어떻게 갑자기 제게 수련에 관한 천부적인 재능이 생겼을까요?”
이태호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찡그리며 생각하기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