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8화
한성연의 부름에 사람 여럿이 안으로 달려 들어왔다.
그녀는 바닥 위 시체를 보고 말했다.
“임정군의 시체를 처리해!”
그러나 이태호는 이렇게 말했다.
“일단 처리할 필요 없어. 소요당에 빚 갚으러 가야 하잖아. 이 늙은이 시체도 가지고 가는 거야. 아무래도 그쪽 사람이잖아. 시체는 그들이 처리하게 놔두자고.”
그 말에 한성연은 깜짝 놀랐다.
“주인님, 그래도 될까요? 어쩌면 소요당에서 엄청 화를 낼지도 몰라요!”
이태호는 덤덤히 웃으며 말했다.
“영기 보호막을 시전하는 사람과 화를 내지는 못할걸?”
한성연은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지금껏 그녀의 눈에 소요당은 아주 대단한 존재였고 절대 건드릴 수 없는 존재였다. 그래서 그녀는 줄곧 소요당을 두려워했고, 조금 전 이태호가 임정군의 시체를 가져간다고 했을 때 깜짝 놀랐다.
그러나 그녀는 이태호가 무황급 내공을 갖춘 강자라는 걸 깜빡했다. 다른 건 몰라도 이태호가 대수롭지 않게 내뿜는, 오직 9급 무왕 이상이어야 내뿜을 수 있는 영기 보호막을 본다면 소요당은 아마 겁을 먹을 것이다.
“가지!”
그렇게 이태호는 한성연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내 한성연의 안내에 따라 이태호 일행은 소요당 본부에 도착했다.
같은 시각, 소요당 당주는 장로들과 함께 화원에서 차를 마시는 중이었다.
문을 지키던 사람들은 겁을 먹은 건지 곧바로 달려 들어왔다.
“당주님, 장로님들. 큰일입니다. 큰일이에요. 우의당 사람이 왔어요. 그것도 대호법의 시체를 가지고 왔어요!”
그중 한 남자가 곧바로 무릎을 꿇으며 그들에게 보고했다.
“뭐라고!”
소요당 당주 임소요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눈동자에 놀란 기색이 가득했다.
“무슨 상황이지? 우의당 사람이 왜 대호법의 시체를 끌고 온 거지? 설마 한성연이 대호법을 죽인 건가?”
대장로는 잠깐 생각하더니 깜짝 놀라며 말했다.
나장로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건 불가능해요. 한성연이 어떻게 임정군의 상대가 될 수 있겠어요? 그건 불가능해요. 임정군이 한성연을 죽였다는 말은 믿어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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