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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4화

이태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상대방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난 아직 다 먹지 못해서. 내가 다 먹은 뒤에 얘기해.” “그래, 이 자식, 간이 크네. 먼저 먹고 있어. 내가 잠시 뒤에 처리해줄 거니까.” 서병찬은 누군가 자신과 맞설 줄은 몰랐다. 얼굴에 흉측한 칼 흉터가 있는 그는 차갑게 웃었고 그 모습을 보면 등골이 오싹할 정도였다. 서병찬은 말을 마친 뒤 조금 전 들어온 여자를 향해 말했다. “사장, 이 사람들 데려오면 소용 있을 것 같아? 하하, 겨우 이 사람들이 우리 상대가 될 것 같아?” 여자는 그쪽을 보다가 밖의 공지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더니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말투가 한결 누그러졌다. “대체 뭘 어쩌고 싶은 거야?” “하하, 뭘 어쩌고 싶냐고? 내가 예전에 얘기 안 했던가? 한 달 내로 우리 보스에게 100억을 바쳐. 그래야 우리 천우당이 당신을 평안하게 지켜줄 거야. 그런데 당신 태도가 너무 강압적이라 고민할 시간은 열흘만 주겠어. 당신이 승낙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지금부터 한 달 내로 160억을 바쳐야 할 거야. 그렇지 않으면 장사 접을 생각해.” 서병찬은 웃으면서 덤덤히 말했다. “너무 한 거 아니야? 이건 강도랑 다름 없잖아!” 백지연은 상대방의 말을 듣더니 저도 모르게 일어났다. 이때 그녀는 음식을 다 먹은 상태였다. 그녀는 그들의 의도를 알아채고는 곧바로 중얼거렸다. 서병찬은 그 말을 듣자 입꼬리를 심하게 씰룩였다. 곧이어 그는 뒤에 서 있던 노랑머리 남자를 향해 말했다. “사람 몇 명 좀 데려가서 저 두 사람 혼 좀 내. 빌어먹을, 내가 너무 잘해줬지. 감히 옆에서 편을 들려고 해?” 여자는 그 상황을 보자 곧바로 앞으로 나서면서 노랑머리 남자를 막아서면서 서병찬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서병찬, 우리 손님들에게 손을 쓸 필요는 없지 않아? 그들은 그저 밥을 먹으러 온 것뿐이야. 우리는 위층으로 올라가서 얘기 나누자고!” 서병찬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저 두 사람은 당신 손님이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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