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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9화

장청아는 그 말을 듣고 저도 모르게 주영현을 향해 눈을 흘겼다. “이 녀석, 누가 보면 내가 평소에 잘 못 해준 줄 알겠어! 그렇게 먹고 싶으면 호텔 예약하는 일은 너한테 맡길게. 기억해, 꼭 좋은 호텔이어야 해. 적어도 5성급이어야 하고 룸도 괜찮은 걸로, 아니, 가장 좋은 걸로 예약해!” 대장로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우리에게 태상장로가 한 명 생겼으니 아주 강력한 조력자가 생긴 셈이죠. 게다가 연단사잖아요. 우리가 존중한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라도 오늘 저녁엔 반드시 5성급 호텔의 가장 좋은 룸을 예약해야 해요. 뭐든 가장 좋은 걸로 해야죠.” 주영현은 곧바로 웃으며 말했다. “문제없어요. 돈을 아주 많이 쓰란 말이잖아요. 그 정도는 당연히 알죠!” 말을 마친 뒤 주영현은 뭔가 떠오른 건지 곧바로 장청아에게 말했다. “당주님, 그 태상장로님은 제가 데려온 거니까 제 공로 잊지 마세요!” 장청아는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 이내 2품 저급 단약 한 알을 꺼내 주영현에게 건넸다. “문제없어. 일단 한 알 줄게. 그리고 잠시 뒤에 회의할 때 또 한 알 줄 거야. 다른 사람보다 한 알 많이 줄게, 어때?” “정말요? 너무 좋아요. 진짜요!” 주영현은 신난 건지 방방 뛰었다. 아주 기쁜 듯했다. “하하, 당주님, 그러면 전 이따가 회의를 열 거라고 전해주러 가겠습니다. 회의가 끝나면 바로 호텔 예약할게요!” 주영현은 단약을 조심스럽게 거두어들인 뒤 폴짝폴짝 뛰어서 갔다. “저 녀석은 항상 저렇게 활력이 넘친다니까요!” 두 장로는 서로 시선을 주고받으면 웃음을 터뜨렸다. 장청아가 말했다. “저 녀석 이번에는 정말로 큰 공을 세웠어요. 우리 계의당이 곧 궐기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이때 백지연과 이태호는 방을 골랐다. 이태호는 백지연을 보고 말했다. “지연아, 넌 내 여자고 내 아내야. 우리 둘은 한방에서 지내면 되는데 왜 굳이 다른 방에서 자겠다는 거야? 그럴 필요 있어?” 백지연은 당신이 매일 날 괴롭혀서 그런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백지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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