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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2화

“죄송합니다, 황 도련님. 정말 죄송합니다. 가장 좋은 1번 룸은 이미 예약돼 있어요. 그 손님들 이제 곧 오실 거예요. 다른 룸으로 바꾸시는 건 어때요? 1번 룸 아래 있는 룸도 아주 좋아요. 스케일이 아주 남달라요.” 홀에 들어서자마자 이태호 등 사람들은 홀 매니저가 한 재벌에게 설명하는 걸 들었다. 그 재벌 뒤에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고 그는 아주 거만했다. “누가 예약했는데? 그 룸 우리에게 주고 그 사람들을 다른 룸에 보내면 되잖아. 하하, 혹시 그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한테 나 황석호가 예약했다고 하면 돼.” 홀 매니저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황석호의 집안인 황씨 일가는 구용시 4대 일류 가문 중 하나로서 그가 아니라 호텔 사장이 나왔어도 그들의 체면을 봐줘야 하는 정도였다. 홀 매니저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을 때, 계의당 사람들이 들어왔다. 홀 매니저는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곧바로 말했다. “이미 오셨네요. 여러분끼리 의논해 보시겠어요?” 황석호는 곧바로 몸을 돌렸다. 계의당 사람들을 본 그는 냉소를 흘렸다. “하, 누가 나랑 이 1번 룸을 빼앗나 싶었는데 계의당 여자들이었어? 장청아, 오랜만이야.” 장청아는 황석호를 보자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녀는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황석호 씨, 확실히 오랜만이네요. 오늘 저희는 아주 중요한 회식이 있어서 양보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황석호는 곧바로 표정이 차가워지면서 가차 없이 말했다. “빌어먹을, 내가 좀 봐주니까 뭐라고 된 것 같아? 그 룸 우리한테 양보하는 걸 영광으로 생각해야지. 난 일류 세가 도련님이야. 그런 내가 당신이랑 의논해야 해? 난 당신에게 통보하는 것뿐이야!” “하하, 석호야, 저 사람들이 계의당이이야? 계의당에는 다 여자뿐이라더니 오늘은 왜 남자 한 명이 껴 있대?” 흰색 정장을 입은 재벌 한 명이 옆에서 히죽거리며 말했다. 다른 남자는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그게 뭘 의미하겠어? 저 여자들도 남자를 원한다는 것을 뜻하지. 아마 남자가 필요했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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