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30화
나장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분명 그럴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그런 우연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 3대 군신은 일주일 내로 연이어 무황이 되었으니 우연치곤 이상한 일이죠.”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장로의 추측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태호라는 사람 정말 보통 인물이 아닐 거야. 다들 꼭 기억해 둬. 절대 그의 심기를 거스르면 안 돼. 앞으로 그에게 잘 보일 기회가 있다면 꼭 그의 비위를 맞춰야 해.”
백선형은 마지막에 진지한 얼굴로 장로들과 호법들에게 말했다.
같은 시각, 이태호와 백지연은 자신들이 묵고 있는 별장으로 돌아갔다.
백지연은 잠깐 수련한 뒤 몸속에서 아주 은은한 파동을 느꼈다.
그 파동은 아주 은은한 탓에 눈치채기 어려웠고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그러나 그러한 파동도 이태호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태호는 백지연이 일어나자 말했다.
“좋네. 드디어 1급 기사가 되었어. 지금의 넌 진짜 수련의 문턱을 넘은 거야. 진짜 수련자라고 할 수 있지.”
백지연은 순간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뭐든 오빠의 눈을 속일 수 없겠어요. 전 오빠에게 서프라이즈를 줄 생각이었어요. 제가 직접 말하고 싶었는데.”
이태호는 덤덤히 말했다.
“이 방면에서 넌 나를 속일 수 없어. 난 너보다 내공이 훨씬 더 높으니까. 내공이 업그레이드될 때마다 체내에 파동이 생기는데 그건 숨기기 몹시 어려워. 특히 어떠한 큰 경지에 이르렀을 때는 더더욱 그렇지. 이제 막 내공이 업그레이드되었다면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에너지에 당장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내공을 들키기가 아주 쉬워. 뭔가 특별한 기술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쉽게 상대방의 내공을 읽을 수 있지.”
백지연은 그 말을 듣고 깨달은 표정을 지었다.
“그렇군요. 헤헤, 좋네요. 오늘 또 오빠에게서 수련하는 법을 배웠어요.”
말을 마친 뒤 백지연은 주먹을 쥐고 말했다.
“체내에서 갑자기 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기분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전 지금 기사예요. 무왕이 되는 순간이 온다면 분명 더 기분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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