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6화
상황을 본 신수민은 미간을 구기며 백지연에게 물었다.
“구용주의 주주가 어떻게 그 일을 알고 있는 거야? 지연아, 어제 네가 밖에서 겪었던 일을 얘기해줬을 때 그 일은 말하지 않았었잖아?”
백지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수민 언니, 저희는 외출했을 때 너무 많은 일을 겪었어요. 어제 전 진짜 많은 얘기를 했었고 또 너무 피곤해서 돌아가기 직전에 겪었던 일은 그냥 생략했죠. 너무 귀찮았거든요.”
신수민은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
“그런가? 어제 네가 정말 생생하게, 또 재밌게 얘기해준 덕에 우리 부모님께서 정말 흥미진진하게 들으시더라고. 그러니까 당연히 더 듣고 싶을 수밖에 없지. 헤헤, 그러면 이젠 그 주주에 관한 일을 얘기해줄래?”
백지연은 그제야 말했다.
“사실 별거 없어요. 그날 천우당의 당주가 죽임당했잖아요? 그 뒤에 그 사람 딸이 자기 몸을 팔아서 성주부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성주부의 성주와 장로들이 전부 태호 오빠에게 죽임당했죠.”
거기까지 말한 뒤 백지연은 뜸을 들이다가 이어서 말했다.
“생각해 봐요. 구용주의 주주부도 구용시에 있잖아요. 게다가 구용시 성주는 구용주 주주가 추천한 사람이었죠. 두 사람은 줄곧 사이가 꽤 좋았어요. 그런데 우리 태호 오빠가 성주를 죽였으니 주주의 체면을 고려하지 않은 거잖아요.”
이해관계를 알게 된 신수민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구나. 그래서 구용주의 주주가 그 일이 있고 난 뒤에 사람들을 데리고 시비를 걸려고 찾아왔었어?”
백지연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아니에요. 그들도 쉽게 저희에게 시비를 걸지는 못하죠. 아무래도 오빠는 성주부의 많은 고수를 손쉽게 죽였으니 말이에요. 그들도 자신이 이기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하지만 체면을 구긴 건 사실이니 분명 불만을 품고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겉으로는 따지러 온 것처럼 군 거죠.”
거기까지 말한 뒤 백지연은 뜸을 들였다가 계속해 말했다.
“수민 언니도 알겠지만 태호 오빠는 너그러운 사람이에요. 게다가 상대방은 주주니까 당연히 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