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2화
신수연 역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일찍 오는 게 좋죠.”
신수연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갑자기 몇 사람이 날아올라 공중에 나타났고 이태호는 번쩍 날아올라 반대편에 섰다.
“하하, 여기서 보면 돼, 내가 올라가 볼게.”
백정연은 이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갑자기 날아가서 이태호의 뒤에 섰다.
상대방은 이민호와 나머지 세 사람 외에 이서준, 그리고 그가 데리고 온 다섯 명의 강자까지 모두 열 명이었다.
어제 9급 무왕의 내공을 폐기당한 그 이 영감은 오지 않았다. 폐인이 된 그는 구차하게 살 수밖에 없었다.
“아빠, 바로 이 녀석이에요, 이 자식이 바로 나를 고자로 만들고 이 영감의 내공을 폐기한 그 자식이에요.”
이태호를 본 이민호는 화가 나서 순간 눈이 두려울 만큼 빨개지고 노기가 충천했다.
이서준은 눈을 가늘게 뜨고 이태호를 바라보며 쌀쌀하게 웃으며 말했다.
“자식, 담이 크구나, 감히 내 아들까지 고자로 만들다니, 정말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너는 아마 그가 어떤 신분인지, 장차 어떤 사람이 될지 몰라서 그랬을 거야.”
“허허, 난 그런 거 관심 없어!”
이태호는 허허 웃으며 말했다.
“당신 아들의 손이 성실하지 않아서 평소에도 여자를 많이 괴롭혔을 거야. 그래서 내가 널 도와준 거야. 고자가 되면 앞으로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을 거야.”
“내 일은 네가 도와줄 필요 없어!”
이서준은 주먹을 감아쥔 뒤 다시 이태호의 뒤에 있는 백정연을 보고 씩 웃으며 말했다.
“자식, 마누라가 참 예쁘구나. 하지만 오늘부터 그녀는 아마 앞으로 복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그러자 이서준은 잠시 말을 아꼈다.
“왜냐하면 나는 너를 고자로 만들 계획이고, 너의 내공도 폐기할 거든. 너도 완전히 폐인이 되게 할 거야. 원래 너를 죽이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이렇게 너를 죽인다면 너무 시시하잖아.”
이태호는 백정연을 돌아보고 마음속으로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백정연이 날아와 구경하려는 생각이었을 텐데 뜻밖에도 지금 상대방에게 오해를 받고 있다.
이때 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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